佛투자사, K뷰티업체 7200억 공개매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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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투자사인 아키메드그룹이 코스닥 상장사인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체 제이시스메디칼에 대한 7244억원 규모 공개매수를 추진한다.
아키메드는 이미 인수한 경영권 지분에 더해 공개매수까지 최대 1조원을 투입해 100%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한 뒤 제이시스메디칼에 대한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공개매수가와 동일한 가격에 인수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2660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아키메드가 제이시스메디칼을 인수하는 데 투입되는 금액은 최대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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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투자사인 아키메드그룹이 코스닥 상장사인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체 제이시스메디칼에 대한 7244억원 규모 공개매수를 추진한다.
아키메드는 이미 인수한 경영권 지분에 더해 공개매수까지 최대 1조원을 투입해 100%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한 뒤 제이시스메디칼에 대한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베인캐피털이 인수한 클래시스, 한앤컴퍼니가 새 주인이 된 루트로닉에 이어 제이시스메디칼까지 인수·합병(M&A) 매물로 등장하며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체에 대한 국내외 투자사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키메드그룹은 산하 시러큐스서브코주식회사를 통해 제이시스메디칼 보통주 5572만4838주(지분율 72%)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공개매수 예정가는 주당 1만3000원 선으로 이는 직전 거래일 주가(1만760원)보다 20.81%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는 6월 10일부터 7월 22일까지 총 43일 동안 진행된다. NH투자증권이 공개매수 주관 업무를 맡게 된다.
아키메드 측은 응모 주식 수가 최소 매수 예정 수량인 1801만3879주(약 22.38%)를 넘을 경우에만 응모 주식 전부를 사들일 방침으로 알려졌다.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아키메드는 제이시스메디칼 보통주 7618만3756주(잠재발행주식 총수의 98.44%)를 소유하게 된다.
K뷰티기기 성장성 커 글로벌 큰손 M&A 눈독
제이시스메디칼 7200억 공개매수
1조원 들여 지분 100% 목표 향후 상장폐지 수순 밟을듯
앞서 지난 7일 아키메드는 제이시스메디칼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강동환 전 대표, 이명훈 이사와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해 강 전 대표 소유 주식 전부(1797만2844주)와 이 이사 소유 주식 일부(248만6074주)를 매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제이시스메디칼 지분 2045만8918주(26.44%)를 확보했다. 공개매수가와 동일한 가격에 인수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2660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아키메드가 제이시스메디칼을 인수하는 데 투입되는 금액은 최대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제이시스메디칼은 2004년 설립된 피부용 레이저, 초음파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고주파(RF) 피부미용 의료기기 '포텐자'를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신제품 '덴서티'를 내놓으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키메드는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프랑스 투자회사다. 주로 바이오 제약, 소비자 건강, 헬스케어 정보기술(IT), 체외 진단, 생명과학 도구 및 생물학 서비스, 의료기술, 제약 서비스 7개 부문에 투자한다. 특히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관련 기업에 투자를 이어왔다. 2022년에는 미국의 의료 검진 제품 업체 나투스메디컬을 11억달러(약 1조5191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IB 업계에서는 국내외 투자사들이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체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로 국내 업체들의 높은 경쟁력과 시장 성장 가능성을 꼽는다.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는 전 세계 미용 의료시장 규모가 2023년 154억달러에서 2028년 259억달러로 연평균 11%씩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앞서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은 2022년 병원용 피부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의 지분 60.84%를 6699억원에 인수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1세대 레이저 미용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에 대한 두 차례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100%를 확보한 뒤 같은 해 10월 코스닥에서 루트로닉을 상장폐지시켰다. 당시 투입된 금액은 1조원에 달한다.
[오대석 기자 /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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