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서방 무기로 러시아 공격…북부 안정화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을 포함한 서방에서 받은 무기로 러시아 영토 안까지 공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시엔엔(CNN) 방송은 8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에서 전투 중인 우크라이나 보안국 고위 장교의 말을 인용해 국경 너머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서 전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을 포함한 서방에서 받은 무기로 러시아 영토 안까지 공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시엔엔(CNN) 방송은 8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에서 전투 중인 우크라이나 보안국 고위 장교의 말을 인용해 국경 너머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서 전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방의 무기 사용 범위에 대한 논의는 지난달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주 국경지대에 집중 공세를 가하면서 본격화됐다. 서방에서 자신들이 지원한 무기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 침공을 막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은 그동안 확전을 우려해 서방 제공 무기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타격하지 못하도록 해왔으나,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까지 위협받자 태도가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달 말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이 제공한 무기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공격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예고르 체르니예프 우크라이나 의회 국방·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은 미국이 제공한 다연장 로켓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가 러시아 진지를 공격하기 위한 무기체계로 자리 잡았다고 시엔엔은 전했다. 하이마스 공격 위협이 커지면서 러시아도 하르키우 지역에서 에스(S)-300과 에스(S)-400 미사일로 공격을 하는 횟수가 줄었다는 평가다.
한편,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의 주지사로 임명된 블라디미르 살도는 우크라이나가 하이마스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의 사도베 마을을 공격해 22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북동부 루한스크주 주지사도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로 공습을 해, 3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50년 넘은 확성기 갈등…9년 전엔 전면전 직전까지
- 의협 “18일 집단휴진…90.6% 강경 투쟁 지지”
-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최적기…윤석열-이재명 합의만 하면 된다
- [단독] ‘디올백’ 참고인 2명, 김 여사 순방 동행…수사 차질 불가피
- 푸바오 잘 있었니?…중국 간 지 71일 만인 12일 공개
- 330개 중 80개 착지…서풍 불었는데 왜 오물 풍선 띄웠나
- ‘파타야 살인사건’ 유족 “형량 낮추려는 가해자에 분노”
- 서울대교수회 “병원 집단 휴진, 환자에게 큰 피해”
- 동해 가스전 분석, ‘법인등록증 몰수’ 회사 골라 맡겼나 [사설]
- 월 33도, 화 34도…때 이른 불볕더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