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1회 1아웃에 교체라니. 대체 선발 이우찬 150km 찍었는데 2안타 3볼넷 4실점 조기 강판 수모[수원 현장]

권인하 2024. 6. 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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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선발로 나선 LG 트윈스 이우찬이 1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이우찬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2안타 3볼넷을 내주고 4실점했다.

이우찬의 최근 선발 등판은 2021년 10월 6일 잠실 SSG전이었고 1⅔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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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이우찬이 역투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4.21/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이우찬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4.04.10/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이우찬이 숨을 고르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5.28/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체 선발로 나선 LG 트윈스 이우찬이 1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이우찬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2안타 3볼넷을 내주고 4실점했다. 당초 염경엽 감독은 이우찬이 50∼60개 정도의 투구수로 3회 정도를 막아준 이후 불펜 투수들을 투입시키는 '불펜 데이'를 할 예정이었지만 1회부터 두번째 투수를 투입하며 한국시리즈 2차전을 연상케 했다.

당초 이날은 임찬규의 선발 등판 순서다. 하지만 임찬규가 허리 근육통으로 빠지면서 대체 선발이 그 자리를 메우게 됐다. 지난 4일 잠실 키움전엔 이믿음이 1군 데뷔전을 가졌으나 4이닝 11안타 7실점을 기록했다. 9일 KT전엔 다른 선발이 필요했고, 2군에서 던지는 선발 투수 중엔 경쟁력이 있는 투수가 없다고 판단한 염 감독은 마침 제구 난조로 2군으로 내려가 있던 이우찬에게 투구수를 50개 정도로 올리도록 하며 9일 경기를 준비시켰다.

이우찬의 최근 선발 등판은 2021년 10월 6일 잠실 SSG전이었고 1⅔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었다. 2년 8개월여만에 선발로 나서게 된 이우찬으로선 자신이 맡은 이닝만 잘 넘기면 됐다.

쉽지 않았다. 선두 로하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이우찬은 2번 황재균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강백호에게 볼넷을 허용.

4번 장성우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2루주자는 여유있게 홈을 밟아 0-1. 그런데 1루주자 강백호까지 전력질주로 뛰어와 세이프됐다. 좌익수 문성주-3루수 문보경-포수 박동원으로 송구가 이뤄졌지만 강백호가 조금 더 빨랐다. 0-2.

이우찬의 제구가 흔들렸다. 문상철과 오재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더이상 기다려 주지 못했다. 교체가 결정돼 김대현이 두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김대현도 1회에 등판하는 것은 처음. 볼 4개가 연거푸 들어와 밀어내기 볼넷. 배정대를 유격수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에서만 아웃시키고 1루에선 세이프 되며 3루주자가 또 득점했다. 0-4. 9번 김상수를 2루수앞 땅볼로 잡고 길고 긴 1회말이 끝났다.

올시즌 LG 선발 투수 중 최소 이닝 투구는 5월 12일 부산 롯데전서 강효종이 기록한 1⅓이닝이었다. 이를 이우찬이 깼다.

이우찬은 이날 최고 150㎞ 직구를 14개 뿌렸고, 포크볼 8개, 슬라이더 4개 등 총 25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12개, 볼 14개로 볼이 더 많은 제구가 문제였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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