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웹툰' 주인공과 실시간 채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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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웹툰 속 캐릭터와 실시간으로 채팅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이 인공지능(AI)을 토대로 웹툰 속 캐릭터와 실시간 채팅을 할 수 있는 웹페이지인 '캐릭터챗'을 이르면 이달 중 출시한다.
업계는 미국 나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한 네이버웹툰이 AI라는 첨단 기술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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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특유의 말투로 답변
사진을 만화로 바꿔주거나
캐리커처 만드는 서비스도
웹툰 나스닥 상장 앞두고
신기술로 몸값 높이기 포석
"힘든 일을 겪었어. 어떻게 해야 하지."(사용자) "더 노력해야 해. 죽을 각오로."(AI 캐릭터)
'내가 좋아하는' 웹툰 속 캐릭터와 실시간으로 채팅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이 인공지능(AI)을 토대로 웹툰 속 캐릭터와 실시간 채팅을 할 수 있는 웹페이지인 '캐릭터챗'을 이르면 이달 중 출시한다.
웹툰·웹소설·코믹(만화) 플랫폼사가 직접 소비자를 상대로 AI 챗봇을 내놓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이례적이다. 웹툰 플랫폼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기술과 연계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생태계를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번 AI 챗봇은 웹툰 캐릭터를 빼닮은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주인공 말투를 흉내 내 답변한다. 마치 살아 있는 주인공과 대화를 나누는 경험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챗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다. 다만 네이버가 직접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네이버웹툰은 막바지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뒤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플랫폼업계에서는 캐릭터 AI 서비스와 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인 캐릭터닷AI는 임의로 캐릭터를 생성하고 성격, 언어 습관, 캐릭터 배경 등을 학습하는 가상 챗봇 플랫폼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네이버웹툰은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 외에 창작자를 위한 AI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 상태다. 생성형 AI 기술은 창작자들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강력한 '도구'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앞서 증권신고서를 통해 "다음 세대의 엔터테인먼트 프랜차이즈는 수백만 달러를 들여 전문 작가, 감독, 프로듀서가 대본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사용자의 창의력을 활용하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AI를 활용해 사진을 웹툰 그림체로 변환시켜주는 '툰필터'다. 네이버웹툰은 향후 AI와 웹툰 IP를 활용한 '캐리커처' 서비스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네이버웹툰은 유해 콘텐츠를 자동으로 걸러내기 위한 AI 필터링 솔루션인 '엑스파이더(Xpider)'를 독자 개발해 현재 주요 서비스에 도입했다.
업계는 미국 나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한 네이버웹툰이 AI라는 첨단 기술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인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법인이자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현재 몸값만 5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네이버웹툰은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 약 1억7000만명에 달하는 월간활성사용자(MAU)를 보유하고 있다. 웹툰 창작자는 2400만명, 월간 유료 사용자는 780만명에 달한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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