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통산 최다승 3위 162승 대기록! SSG, 롯데 잡고 DH 1차전 기선 제압
김광현이 통산 162승을 거두며 최다승 3위로 올라섰다.
SSG 랜더스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원정 경기 더블헤더 1차전서 김광현의 역투 등에 힘입어 5-1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 우천 순연된 더블헤더 1차전서 SSG는 시즌 32승 1무 30패를 기록하며 리그 5위를 지켜냈다.
SSG의 선발투수 김광현은 4월 10일 이후 무려 60일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이후 약 두 달 동안 승리 없이 4패만을 당했던 김광현은 9번만의 도전 끝에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동시에 KBO리그 통산 162승째를 거두며 정민철(한화, 161승) MBC 스포츠 플러스해설위원을 제치고 통산 최다승 부문 3위로 올라섰다.
김광현은 이날 단 88구를 소화하면서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볼넷 또는 안타 허용으로 스스로 위기에 몰릴 때마다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2개의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득점권 상황에서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SSG 타선도 2회 4득점, 4회 1득점 등을 뽑아 김광현에게 넉넉한 득점 지원을 안기며 모처럼 토종 에이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다.
2회부터 SSG의 방망이가 화끈하게 터졌다. 추신수의 2루타 이후 고명준과 한유섬이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추신수가 한유섬의 중견수 뜬공 아웃 때 3루까지 진루하며 기회를 이었다.
그리고 2사 상황 타석에 선 김민식이 우전 적시타로 이날 선취점이자 결승타를 때렸다. 후속 타자 박지환의 안타로 기회를 이어간 SSG는 최지훈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 뽑았다.
이어진 2회 말 공격에서 롯데도 2사 후 정훈의 안타에 이어 박승욱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2사 1,2루의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유강남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내지 못했다.
3회 말 롯데가 삼자범퇴로 물러난 이후 SSG가 4회 초 공격에서 추가점을 냈다. 주인공은 1군으로 복귀한 박지환. 박지환은 2사 후 박세웅의 3구째 145km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우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스코어 5-0으로 SSG가 달아나는 한 방이었다.
SSG는 이어진 공격에서 최지훈과 박성한의 연속 안타에 이은 폭투로 2사 2,3루를 만들며 박세웅을 계속해서 괴롭혔다. 하지만 최정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더 내진 못했다.
반대로 롯데는 4회 말 득점 찬스를 다시 살리지 못했다. 이닝 선두타자 손호영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가 2루수 병살타로 흐름을 끊었다. 나승엽이 깊은 코스의 2루타를 때린 이후 후속 타석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정훈이 6구부터 12구까지 무려 7구를 연속으로 커트해내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13구 110km 커브에 헛스윙 하면서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롯데의 5회 말 공격도 비슷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박승욱이 볼넷으로 공격 물꼬를 텄다. 하지만 후속 타자 유강남이 3루수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이어 황성빈이 안타를 때렸지만 이번엔 윤동희가 루킹 삼진으로 아웃됐다.
7회 초 SSG가 병살타와 땅볼 등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자 롯데가 7회 말 드디어 점수를 뽑았다. 나승엽이 SSG의 바뀐 투수 고효준을 상대로 우중간 방면의 2루타 때렸다. 이어 최항의 안타로 주자를 3루로 보낸 SSG는 박승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최항을 3루로 불러들이며 1점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후속 타자 정보근이 중견수 뜬공, 황성빈이 2루수 땅볼로 각각 아웃되면서 5-1, 스코어를 4점 차로 좁히는데 그쳤다.
SSG가 8회 초 김민식의 2루타, 9회 초 최정과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롯데 역시 8회 말 SSG의 이로운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난데 이어 9회에는 조병현에게 김민석이 삼진, 최항이 땅볼, 정훈이 2루수 땅볼로 허무하게 물러나면서 추격하는데 실패했다.
결국 SSG는 초반 뽑은 점수를 잘 지켜내며 순조롭게 더블헤더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롯데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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