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회사채 금리 높여 개인판매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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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비수기를 앞두고 회사채 발행 기업이 늘며 시장이 분주한 모습이다.
미매각에 따라 리테일로 넘어온 물량은 발행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판매되곤 하지만 건설채에 매수 수요가 몰리며 발행금리로도 판매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GS건설 회사채 미매각 물량은 리테일 창구에서 추가 수수료 없이 발행금리로 전액 소화됐다"며 "다만 GS라는 브랜드와 인지도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사례라 다른 건설채는 리테일에서 더 높은 금리로 판매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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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위축에도 공모시장 노크
기관보다 리테일 잡기 나서
휴가철 비수기를 앞두고 회사채 발행 기업이 늘며 시장이 분주한 모습이다. 다만 액수가 작은 건이 대부분인 데다 투자심리가 악화된 건설채가 여럿 등장해 기관 자금이 몰릴 곳은 많지 않다는 평가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둔 기업은 13곳에 달한다. 이미 수요예측을 진행한 4곳을 포함하면 17곳이 발행에 나서는 것이다. 지난달 15곳에 이어 이달에도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을 활발히 노크하고 있다. 특히 건설사들이 미매각 가능성을 감안하고도 줄줄이 발행에 나섰다. 이번주 HL D&I, 쌍용씨앤이가 각각 600억원, 1000억원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DL이앤씨는 다음달 초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기관의 건설채 투자심리는 냉랭하다. 지난달 시공능력 상위 업체인 GS건설조차 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 신용등급이 BBB+급인 HL D&I는 지난 2월 700억원 모집에 나서 단 한 건도 주문받지 못했다.
기관을 대상으로 미매각된 건설채는 주관사가 인수한 후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추세다. 금리가 높아 리테일 창구에서 인기가 많다. GS건설 회사채 발행금리는 1년6개월물 5.638%, 2년물 5.712%였다.
미매각에 따라 리테일로 넘어온 물량은 발행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판매되곤 하지만 건설채에 매수 수요가 몰리며 발행금리로도 판매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GS건설 회사채 미매각 물량은 리테일 창구에서 추가 수수료 없이 발행금리로 전액 소화됐다"며 "다만 GS라는 브랜드와 인지도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사례라 다른 건설채는 리테일에서 더 높은 금리로 판매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와 농협금융지주가 각각 2700억원, 21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준비 중이다. 우리은행도 약 1년 만에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 2700억원을 모집한다.
이 밖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AA급 기업과 대한항공 등의 A급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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