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여사 설 곳, 비행장 아닌 검찰 포토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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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것을 두고 '수사 회피용'이라는 야당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날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김 여사 순방 관련 "디올백 수수 영상이 공개된 뒤 지난 4.10 총선 '도둑 투표'에서 보듯이 국민과 언론의 눈을 피해 꼭꼭 숨어 다니더니, 이제 대놓고 활보한다. 검찰을 향해 '어디서 감히? 소환할 테면 해보라'는 식"이라며 "김 여사의 이번 해외순방을 '검찰 수사 회피용 외유'로 규정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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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수사' 맞물린 김건희 여사 해외순방…한겨레 '참고인 지목된 행정관들도 동행'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것을 두고 '수사 회피용'이라는 야당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순방에 김 여사 의혹 관련 참고인으로 지목된 행정관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 같은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9일 한겨레는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의 주요 참고인으로 지목된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윤 대통령 부부의 해외순방에 동행한다고 보도했다.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와 연락을 나눈 조아무개 행정관, 김 여사와 최 목사 만남 일정을 조율한 코바나컨텐츠(김 여사가 운영했던 전시기획업체) 직원 출신 유아무개 행정관 등이 순방에 동행한다는 것이다.
한겨레는 이 보도에서 “검찰이 김 여사를 대면조사하기 위해선 이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순방 일정 등으로 당장 조사를 진행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다만 김 여사와 최 목사 접견에 동석한 정아무개 행정관은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야권에선 김 여사의 순방 동행이 수사를 피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9일 서면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가 서야 할 곳은 비행장 레드카펫이 아닌 검찰의 포토라인”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28개월째 지연되고 있는 숙명여대의 김 여사 논문 표절 심사 결과를 거론한 뒤 “김 여사만 등장하면 시간이 멈추는 게 또 있다. 바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이다. 명품백 수수 의혹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김 여사 순방을 두고 “진실에 갈증난 국민은 또 뒤로한 채 다시 나 몰라라 외유 길에 나서는 것”이라 주장했다.
전날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김 여사 순방 관련 “디올백 수수 영상이 공개된 뒤 지난 4.10 총선 '도둑 투표'에서 보듯이 국민과 언론의 눈을 피해 꼭꼭 숨어 다니더니, 이제 대놓고 활보한다. 검찰을 향해 '어디서 감히? 소환할 테면 해보라'는 식”이라며 “김 여사의 이번 해외순방을 '검찰 수사 회피용 외유'로 규정한다”고 했다.
오는 9월로 임기가 끝나는 이원석 검찰총장은 최근 들어 김 여사 의혹 관련한 신속 수사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데 이어, 지난 3일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며 김 여사 소환 필요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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