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조망 가리면 안 된다던 ‘이곳’ 대변신…50년만에 고층아파트 짓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산 국립공원 주변에 높이가 20층 이상인 아파트 단지가 처음 탄생할지 주목된다.
서울시가 50년 만에 고도지구 전면 개편에 나서며 규제가 완화된 영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북한산 주변에 높이 20층 이상 단지가 생기는 건 처음"이라며 "고도제한이 유연하게 바뀌는 걸 고려해 시범적으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고도지구 개편안에는 면적이 가장 큰 북한산 일대(강북·도봉구, 355만7000㎡) 높이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북구 미아동 솔샘역 인근
최고 25층·2500가구 재개발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7일 재개발을 추진하는 ‘강북구 미아동 791-2882 일대(약 14만㎡)’에 대한 신속통합(신통)기획안을 마련해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민간과 함께 재개발 정비계획 초안을 만드는 제도다. 서울시가 초기 단계부터 개입해 심의를 빨리 통과할 수 있는 계획안을 잡아주는 게 특징이다.
대상지는 북한산 근린공원 주변에 자리해 그동안 재개발이 어려웠다. 북한산 경관을 보호하기 위한 고도제한에 걸려 건축물을 20m 이하로만 지을 수 있었다. 대부분 7층 이하의 낮은 건물만 지을수 있다보니 재개발 사업성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지대의 높낮이도 최대 57m 가량 차이 났다.
이번 기획안에 따르면 대상지는 앞으로 최고 25층 높이 2500가구 안팎의 대단지 아파트로 재개발 된다. 경전철 우이신설선 솔샘역 역세권이란 점을 고려했다. 역 주변에 25층 높이 주동이 들어설 계획이다. 역과 인접할수록 높은 주동을, 산과 가까울수록 낮은 주동을 배치해 스카이라인을 다양화했다. 단지의 평균 층수도 15층(45m)으로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용적률도 당초 164%가 아닌 240%로 풀어줬다. 서울시 관계자는 “북한산 주변에 높이 20층 이상 단지가 생기는 건 처음”이라며 “고도제한이 유연하게 바뀌는 걸 고려해 시범적으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신 주요한 지점마다 북한산이 보이도록 열린 통경축을 설계했다”며 “산을 최대한 가리지 않는 방향으로 디자인을 특화하도록 유도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아내 사망후 남편도 죽었다, 보험금 2억 누가 탈까”…이래서 보험수익자 지정 미리미리 [어쩌
- 베트남호텔서 성관계 거부하자 한국여성 살해…전직 ‘롤 프로게이머’였다 - 매일경제
- 200억 성공신화·116만 유튜버 ‘장사의 신’...전격 은퇴 선언 왜? - 매일경제
- ‘김칫국 세리머니’ 한국 금메달 놓쳤는데…스페인 선수도 설레발에 울었다 - 매일경제
- “병원 은행 갈 때 깜빡, 이젠 괜찮아”…은행들 앞다퉈 뛰어든 이 사업 - 매일경제
- 섹소폰 불다 쓰러진 50대 여성...모교동문 소방대원 3명이 살렸다 - 매일경제
- “난 이병철 양자, 박정희 비서”...허경영, 유죄 확정 2034년까지 출마 불가 - 매일경제
- 풍선전쟁 재점화…南대북전단 살포 이틀뒤 北오물풍선 날렸다 - 매일경제
-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의사 유죄 나오자 판사 얼굴·실명 공개한 의협회장 - 매일경제
- ‘스승’ 故유상철 감독 3주기, ‘제자’ 이강인은 잊지 않았다…“존경하는 스승님, 보고 싶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