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 야구!' 15-1서 16-17로 대역전패...박효준, 한 이닝서 장내 홈런 포함 2개 홈런 폭발, 4타수 4안타 5타점 5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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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야구가 연출됐다.
한 선수가 한 이닝에서 장내 홈런과 스리런 홈런을 치는가 하면, 15-1로 크게 앞서던 팀이 16-17로 대역전패했다.
박효준은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의 사우스웨스트 유니버시티파크에서 열린 엘파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팀)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9번 우익수로 출전, 4타수 4안타(2홈런) 1볼넷 5타점 5출루로 대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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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라스베가스 에비에이터스에서 뛰고 있는 박효준이 한 이닝 장내 홈런 포함 2개의 홈런을 친 주인공이다.
박효준은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의 사우스웨스트 유니버시티파크에서 열린 엘파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팀)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9번 우익수로 출전, 4타수 4안타(2홈런) 1볼넷 5타점 5출루로 대활약했다.
박효준은 3회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좀처럼 나오기 힘든 장내 홈런(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쳤다. 1사 1루에서 좌익수와 파울 라인 사이에 떨어지는 절묘한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가 이를 잡으려고 다이빙을 했으나 공은 뒤로 빠졌다. 이를 본 박효준은 홈까지 전력질주했다. 투런포로 기록됐다.
이어 주자 두 명이 있는 상황에서 중앙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쳤다. 한 이닝 홈런 두 개의 진기록을 완성한 것이다.
7회 볼넷을 고른 박효준은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뽑았다.
4안타를 추가한 박효준의 타율은 0.269에서 0.288로 껑충 올랐다.
박효준의 대활약에도 불구하고 라스베가스는 15-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6-17로 대역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4회 초에만 10득점하며 15-1로 앞선 라스베가스는 4회 말과 5회 말 각각 2점과 5점을 내줘 15-8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이 때까지만 해도 그 누구도 엘파소가 대역전극을 펼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7회 말 기적이 일어났다. 엘파소가 9점을 추가하며 17-15로 경기를 뒤집었다.
라스베가스가 8회 초 1점을 만회했으나 거기까지였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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