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실점 악몽 지웠다! 이승현 QS 무실점 철벽투, 박병호 대형 스리런&구자욱 3안타…삼성 4연패 탈출, 헤이수스 46일 만에 패전 [MK고척]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6. 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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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4연패에서 벗어났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에서 7-1 승리를 가져왔다. 스윕을 피한 삼성은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3연승에 실패했다.

삼성은 선발 이승현이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완벽투를 보였다. 이승현은 시즌 4승(3패)과 함께 지난달 29일 대구 키움전 3이닝 1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 6자책 굴욕을 값는데 성공했다. 이어 올라온 임창민이 0.2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 김재윤이 0.1이닝 무실점, 이승현이 1이닝 1사사구 무실점, 김태훈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이승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박병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구자욱. 사진=김영구 기자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결승타와 함께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박병호가 7회 달아나는 스리런홈런과 함께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강민호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성규는 5타수 1안타 2타점과 함께 7회 2사 만루에서 송성문의 큼지막한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슈퍼 캐치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 타선은 이날 장단 9안타를 뽑아냈다.

키움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5.1이닝 5피안타 4사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헤이수스는 4월 24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실점) 이후 46일 만에 패전 투수가 되었다. 이어 조상우가 0.2이닝 1피안타 무실점, 박윤성이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3실점, 김연주가 1이닝 1사사구 무실점, 오석주가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 타선은 이날 대타 김건희의 7회 적시타를 빼면 득점이 없었다. 김재현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7안타를 가져왔지만 웃지 못했다.

키움 헤이수스. 사진=김영구 기자
삼성은 류지혁(2루수)-이성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박병호(1루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김영웅(유격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김재혁(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송성문(1루수)-고영우(3루수)-김태진(좌익수)-원성준(중견수)-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 순으로 나왔다.

삼성이 1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2루타에 이어 이성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구자욱의 1타점 선제 적시타가 터졌다.

키움도 1회 2사 1, 2루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고영우의 뜬공으로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또한 2회에도 2사 이후에 김재현과 이재상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기회가 있었으나 이주형이 땅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한동안 양 팀 투수들의 호투 속에 삼성의 1-0 리드가 이어졌다.

삼성 이성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5회 삼성이 추가점을 올렸다. 삼성은 선두타자 김영웅의 안타, 강민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전병우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김재혁이 삼진을 당했으나 안주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만루. 이때 이성규의 2타점 추가 적시타가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삼성은 6회 1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헤이수스를 내리는데 성공했다.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4-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7회 1사 1, 2루서 박병호의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으로 7-0 확실한 승기를 잡은 삼성이다.

삼성 박병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키움도 7회 임창민을 상대로 한 점을 가져오고, 2사 이후에는 만루 기회도 잡았다. 송성문의 타구가 이성규의 슈퍼캐치에 가로 막히며 더 이상의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삼성은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7회 임창민이 1실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이후 올라온 김재윤, 우완 이승현 등이 호투를 이어갔다. 그리고 9회 김태훈이 올라와 무실점으로 9회를 마무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는 13,509명이 입장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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