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게임노트] ‘박병호 홈런 쾅! 좌승현 QS 완벽투' 삼성, 키움 7-1로 꺾고 4연패 탈출

최민우 기자 2024. 6. 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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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1로 이겼다. 4연패 사슬을 끊어낸 삼성의 시즌전적은 34승 1무 29패가 됐다. 키움과 올 시즌 상대전적은 5승 6패가 됐다.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이승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4승(3패)을 수확했다. 대구상원고 출신으로 2021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이승현은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변신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쐐기포를 날리는 등 3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구자욱도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고, 이성규가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 헤이수스 ⓒ곽혜미 기자

반면 키움은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5⅓이닝 4피안타 4사사구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다승 공동 선두인 헤이수스는 승수를 추가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김재현이 2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위닝시리즈를 따낸 키움의 시즌전적은 26승 36패가 됐다.

삼성은 류지혁(2루수)-이성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박병호(1루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김영웅(유격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김재혁(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송성문(1루수)-고영우(3루수)-김태진(좌익수)-원성준(중견수)-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으로 진용을 갖췄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초 삼성은 선두타자 류지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성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구자욱이 중전 안타를 때려 2루에 있던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성규 ⓒ삼성 라이온즈

한동안 잠잠했던 삼성의 공격은 5회초 다시 되살아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영웅이 좌전 안타를 때려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자 강민호가 삼진으로 잡혔으나 전병우가 다시 볼넷을 얻어 득점 찬스를 잡았다. 김재혁이 삼진을 당한 탓에 찬스를 놓치는듯했지만 안주형이 몸에 맞는 공을 얻어 만루 밥상을 차렸다. 그리고 이성규가 좌전 안타를 때려 누상에 있던 주자 두 명이 차례로 홈을 밟았다.

6회초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삼성은 박병호와 김영웅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때 강민호가 바뀐 투수 조상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더 멀리 달아나지 못했지만, 삼성은 키움과 점수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7회초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포가 터졌다. 삼성은 선두타자 이주형의 볼넷, 구자욱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후속타자 박병호가 박윤성의 2구째 143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날렸다. 삼성은 홈런 한 방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키움에 실점을 내주기도 했다. 삼성은 7회말 바뀐 투수 임창민이 원성준에게 우월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김건희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수비 실책까지 나왔다. 이재상의 땅볼을 3루수 김영웅이 포구 실책을 범해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성규 ⓒ삼성 라이온즈

일단 임창민은 이주형에게 우익수 뜬공을 잡아냈고, 도슨을 투수 앞 땅볼 처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러나 김혜성에게 볼넷을 줘 다시 만루 상황에 처했다. 삼성은 임창민 대신 김재윤을 투입했다. 그리고 김재윤이 송성문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우익수 이성규가 다이빙 캐치로 공을 건져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삼성은 더 이상 키움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른손 투수 이승현이 8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김태훈이 9회를 무실점으로 지워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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