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에이스’ 김광현, 두 달 만에 승리 역투

임창만 기자 2024. 6. 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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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DH 1차전, 6이닝 무실점 호투 ‘시즌 4승’
최지훈, 2안타 2타점·박성한, 3안타 1타점 활약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1차전서 SSG 랜더스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의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이 두 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SSG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1차전서 선발투수 김광현의 무실점 호투와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지원으로 5대1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 직후 초반 4경기에서 3승을 올리며 쾌조의 출발은 보인 뒤 내리 4패를 기록했던 김광현은 지난 4월 10일 이후 두 달 만에 시즌 4승째를 거뒀다.

김광현은 1회 롯데 타선을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윤동희·고승민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데 이어 손호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SSG는 2회초 4점을 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롯데 선발 박세웅으로 부터 2루타를 쳐낸 후 고명준과 한유섬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2사 3루서 김민식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박지환의 안타와 최지훈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SSG는 박성한이 중견수 왼쪽 2루타로 최지훈을 불러들여 초반 기선을 잡았다.

타선의 지원 속 김광현의 호투가 이어졌다. 2회말 2사 후 정훈에게 안타를 내주고, 박승욱에게 볼넷을 허용해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 했다.

SSG는 4회초 1점을 더 도망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신예 박지환이 박세웅의 3구째 빠른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4회말 김광현은 2사 2루 상황을 맞이했지만, 13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벗어난 후, 5·6회에도 주자를 내보냈으나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SSG는 7회말 고효준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선두타자 나승엽에 우중간 2루타를 맞은데 이어 정훈에게 바가지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 박승욱의 희생타로 1점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정보근·황성빈을 범타 처리해 더이상 득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SSG는 이로운·조병현이 8·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씩을 삼자범퇴로 막아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88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최지훈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박성한이 3안타 1타점으로 뒤를 받쳐 승리를 이끌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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