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3안타+박병호 쐐기 3점포' 삼성, 7-1 완승 거두고 4연패 탈출…키움 시리즈 스윕 저지 [고척 리뷰]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완벽한 투타조화를 선보이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하고 4연패를 끊었다. 키움의 주말 3연전 스윕을 저지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이날 류지혁(2루수)-이성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박병호(1루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김영웅(유격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김재혁(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구자욱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고 KBO리그 역대 61번째 통산 1400안타도 달성했다. 박병호는 시즌 7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2볼넷 활약. 삼성 이적 후 4번째 홈런이다.
선발투수 이승현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임창민(⅔이닝 1실점)-김재윤(⅓이닝 무실점)-이승현(1이닝 무실점)-김태훈(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승리를 지켰다.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송성문(1루수)-고영우(3루수)-김태진(좌익수)-원성준(중견수)-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이 선발출장했다. 김재현이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김건희도 대타로 나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지만 타선 전체적으로 득점 기회를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5⅓이닝 5피안타 3볼넷 1사구 9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조상우(⅔이닝 무실점)-박윤성(1이닝 3실점)-김연주(1이닝 무실점)-오석주(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삼성 타선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2연승을 마감했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류지혁이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이성규는 삼진을 당했지만 구자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루에서 박병호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구자욱의 2루 도루도 실패하며 순식간이 추가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1회초 종료 후 류지혁은 스윙을 하다가 옆구리 통증이 발생해 대수비 안주형으로 교체됐다.
키움은 1회말 1사에서 도슨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김혜성은 1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2루에서 잡혔고 송성문은 볼넷을 골라내 2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고영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 2사에서는 김재현의 내야안타와 이재상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이주형이 2루수 땅볼로 잡혔다.
삼성은 5회초 선두타자 김영웅이 안타로 출루했다. 강민호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전병우가 볼넷을 골라냈고 김재혁은 삼진을 당했지만 안주형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됐다. 절호의 찬스에서 이성규는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6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삼성은 맥키넌이 삼진을 당했지만 김영웅이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결국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는 마운드를 내려갔고 조상우가 투입됐다. 그렇지만 삼성은 강민호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대타 김지찬과 대타 김동진이 모두 침묵하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키움은 6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이 2루타를 날렸다. 송성문의 타구는 투수에게 잡혀 2루주자 김혜성이 런다운에 걸렸고 결국 태그아웃돼 1사 2루가 됐다. 대타 이원석은 삼진을 당했고 김태진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 안주형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성규는 삼진을 당했지만 구자욱이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병호가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7회말 선두타자 원성준이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대타 김건희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재상의 타구에는 3루수 김영웅의 포구 실책이 나와 무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주형과 도슨은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가 됐다. 삼성은 결국 구원투수 임창민을 김재윤으로 교체했다. 송성문은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이성규의 멋진 다이빙캐치에 잡히면서 절호의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삼성은 9회초 1사에서 윤정빈의 안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맥키넌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김영웅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9회말 마지막 수비를 잘 막아내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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