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동해 석유' 액트지오 의혹 거듭 제기… "국정조사 해야할 판"

최경진 2024. 6. 9. 1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권은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분석을 맡은 미국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Act-Geo)에 대해 거듭 의혹을 제기하면서 업무를 맡긴 정부를 향해서도 비난의 화살을 조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영일만 석유 사업에 대해 입찰 과정, 사업성 평가 결과자료, 자문단 명단, 회의록, 결과보고서 등 자료를 요구했지만, 여전히 깜깜무소식"이라며 액트지오사를 겨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수석위원이 지난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은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분석을 맡은 미국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Act-Geo)에 대해 거듭 의혹을 제기하면서 업무를 맡긴 정부를 향해서도 비난의 화살을 조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영일만 석유 사업에 대해 입찰 과정, 사업성 평가 결과자료, 자문단 명단, 회의록, 결과보고서 등 자료를 요구했지만, 여전히 깜깜무소식”이라며 액트지오사를 겨냥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급기야 액트지오의 세금 체납과 법인 자격 문제까지 불거졌다”면서 “왜 굳이 이런 부실기업을 선정해 밀린 세금을 완납하게 하고 법인 자격도 회복시켜 주면서까지 영일만 석유 사업을 맡겨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석유공사는 액트지오 선정 과정에 대한 즉답을 회피한 채 ‘텍사스주법에 따라 계약 체결은 가능하다’라며 동문서답식 답변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액트지오사를 누가 어떻게 관여하여 선정되게 된 것인지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오일 상무 출신인 같은 당 이언주 의원(3선·경기 용인정)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규모도 크고 신용도 좋은 회사가 많은데 석유공사가 굳이 이 회사를 고집해 계약한 이유가 석연찮다”며 “시추가 아니라 국정조사를 해야 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이러니 일각에서 ‘천공의 그림자가 보인다’는, 절대로 믿고 싶지 않은 비판까지 제기되는 것 아닌가”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국회 차원의 엄정한 검증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2월 액트지오와 계약 당시 이 회사가 법인 영업세를 체납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텍사스주법에 따라 행위능력 일부가 제한된 상태에서도 계약 체결은 가능하다”며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