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밀양 피해자에게 "알권리 왜 막아? 나대지마"…'나락보관소' 최단기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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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44명의 신상을 모두 공개하겠다던 유튜버 '나락보관소'.
앞서 '나락보관소'측이 피해자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가해자 신상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던 한국성폭력삼당소 역시 '피해자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어' 영상을 내렸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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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44명의 신상을 모두 공개하겠다던 유튜버 '나락보관소'.
하지만 돌연 모든 영상을 삭제하고 채널명까지 바꾼 뒤 잠적.
'나락보관소'가 내세운 이유는 '피해자들의 간곡한 요청'.
하지만 일각에서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는 의혹이 일었는데, 사건과 전혀 무관한 네일샵 사장을 잘못 저격해 피소를 당했기 때문이란 추정과 함께, 밀양 사건 가해자들과 영상 업로드를 놓고 거래를 했다는 주장까지 나온 것.
앞서 '나락보관소'측이 피해자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가해자 신상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던 한국성폭력삼당소 역시 '피해자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어' 영상을 내렸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
나락보관소가 '피해자 요청'을 이유로 영상을 삭제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피해자를 향해 '왜 알권리를 막느냐'며 '나대지 말라'고 악플을 남기기도.
그러던 중 유튜버 '판슥'은 자신이 지난해 11월 실제 밀양 사건 피해자와 전화를 했다며 녹취를 공개.
판슥은 당시 피해자가 너무 억울하다며 사건의 공론화를 부탁했지만 사정이 있어 하지 못했다며, '피해자의 간곡한 요청때문에 영상을 내린다'는 '나락보관소'측의 주장에 의혹을 제기.
그러자 '나락보관소'는 다시 하루 만에 폭파시켰던 채널을 되살리고 또 다른 가해자라며 새로운 영상을 업로드.
실제 피해자의 입장이 무엇인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채 유튜버들이 경쟁하듯 '신상공개'를 쏟아내는 상황에서 정작 진짜 피해자는 2차 가해로 고통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
(구성 : 김종원 / 편집 : 김인선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김종원 기자 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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