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북 확성기 방송 준비 마쳤다…즉각 임무 수행 가능"

이채윤 2024. 6. 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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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9일 오후부터 최전방 지역의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즉각 가동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대북 확성기 방송 준비가 다 됐다"면서 방송 시간과 장소, 기동하는 장비의 종류에 대해서는 군사작전이어서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다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결정에 따라 이날중 고정식 확성기 여러 대를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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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은 9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이날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04년 6월 서부전선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가 철거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9일 오후부터 최전방 지역의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즉각 가동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대북 확성기 방송 준비가 다 됐다”면서 방송 시간과 장소, 기동하는 장비의 종류에 대해서는 군사작전이어서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4월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철거 및 철수되기 전까지 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지역 24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었고 이동식 장비도 16대가 있었다.

군 당국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다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결정에 따라 이날중 고정식 확성기 여러 대를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 시행에 대비해 최근 전방 지역에서 확성기 가동 훈련인 ‘자유의 메아리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훈련을 진행한 건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합참은 “확성기 이동 및 설치, 운용절차 숙달 등 일명 ‘자유의 메아리’ 훈련을 시행했다”며 “자유의 메아리는 북한의 실상과 대한민국의 발전상, K-문화 등을 북한군과 주민에게 알리기 위해 우리 군이 보유한 전 장비를 일제 점검하고 실제 상황을 가정해 배치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훈련 결과 우리 군은 필요시 수 시간 내 즉각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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