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론 개방할 때까지” 탈북단체, 전단 살포 입장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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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단체들이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도 대북전단 수십만장을 북으로 날려 보내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탈북민단체 겨레얼통일연대 장세율 대표(전국탈북민연합회 상임대표)는 9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북한이 반대하는 걸 보니 분명히 북한 주민들에게 필요한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남풍이 불면 부는 대로 북한 주민들의 알 권리를 위한 대북전단 살포를 계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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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단체들이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도 대북전단 수십만장을 북으로 날려 보내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대북전단을 날리거나 페트병을 보내는 것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다른 단체들도 “북한의 도발에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북민단체 겨레얼통일연대 장세율 대표(전국탈북민연합회 상임대표)는 9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북한이 반대하는 걸 보니 분명히 북한 주민들에게 필요한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남풍이 불면 부는 대로 북한 주민들의 알 권리를 위한 대북전단 살포를 계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장 대표 등은 지난 7일 밤 대형 풍선 10개에 대북전단 20만장 등을 담아 북으로 날렸다고 밝혔다.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이민복 대표도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대북 풍선은 풍향이 맞는 날 보낸다”라고 말했다.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북한이 언론을 개방할 때까지”라고 답했다. 이 단체는 수십년간 대북풍선에 전단을 담아 보내거나 페트병에 쌀을 넣어 보내는 등을 비공개로 진행해왔다. 허광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는 “북한 정부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기 때문에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대북전단 살포는) 단체들이 개별적으로 소신껏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대북 전단 20만장과 가요 등을 담은 이동식저장장치(USB) 5000여개를 10개의 애드벌룬에 담아 북으로 보낸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8일 홈페이지에 “어떤 경우에도 대북전단 보내기는 계속 됩니다”라고 밝혔다.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북한이 보낸 오물을 뒤집어썼는데 가만히 있다면 굴복한다는 의미”라며 “북한 주민의 알권리를 위한 전단 살포는 정당행위”라고 말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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