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평화, 돈으로 구걸하는게 아니라 힘으로 쟁취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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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9일 "평화는 돈으로 구걸하는 게 아니라 힘으로 쟁취하는 것이 인류 역사의 반복된 교훈"이라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늘 존재하며, 철저하게 대비태세 갖추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명백히 대한민국 사회 혼란과 불안을 가중시키는 이상 정부로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대북 확성기 재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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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추가 도발 가능성 늘 존재 철저 대비"
대통령실은 9일 “평화는 돈으로 구걸하는 게 아니라 힘으로 쟁취하는 것이 인류 역사의 반복된 교훈”이라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늘 존재하며, 철저하게 대비태세 갖추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명백히 대한민국 사회 혼란과 불안을 가중시키는 이상 정부로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대북 확성기 재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 “오물 풍선과 관련해 담긴 내용물이 치명적이지 않더라도 국민들에 미치는 심리적 타격이 있을 수 있어 강력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북 확성기 방송의 명확한 시작 시간이나 어느 정도 규모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이 다 알도록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다 말할 수 없다”며 “우리의 전략을 알지 못할 때 북한이 공포감 고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북 확성기 수위에 대해서는 “규모나 방송 빈도 등 강도의 차이가 있고 이런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살포한 오물 풍선에 따른 민간의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송금 등 혐의로 1심 유죄와 관련된 질문에 “저희가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앞서 7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외국환거래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정치자금법 위반·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6개월과 벌금 2억5000만 원의 중형을 선고했다.
한편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가안보실은 장호진 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개최, 북한의 오물 풍선 재살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회의 참석자들은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5월 31일 정부 입장을 통해 예고한 대로, 상응 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며 “오늘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대변인은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이 북한 정권에게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앞으로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달려있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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