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럽 개인 여행객 증가에 취리히 노선 27년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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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고객이 많은 한국은 루프트한자그룹에 중요한 시장입니다. 올해 한국에서 루프트한자그룹의 항공 편수는 전년 대비 31%, 좌석 수는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슈포어 CEO는 "한국 시장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보고 있고, 스위스항공의 프리미엄 경험을 한국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취리히행 항공편은 한국 여행객으로 가득 차 있을 정도로 소비자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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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등서 K드라마 인기
한국 찾는 유럽 여행자도 늘어
"프리미엄 고객이 많은 한국은 루프트한자그룹에 중요한 시장입니다. 올해 한국에서 루프트한자그룹의 항공 편수는 전년 대비 31%, 좌석 수는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지난 5일 한국을 방문한 카르스텐 슈포어 루프트한자그룹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한국에서의 지속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슈포어 CEO는 2014년부터 루프트한자그룹을 이끌고 있다. 루프트한자그룹은 루프트한자항공, 오스트리아항공, 스위스항공, 유로윙스, 브뤼셀항공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슈포어 CEO는 루프트한자그룹의 아시아 지역 경영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본, 중국보다 한국에 제일 먼저 왔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그룹의 스위스항공은 지난달 27년 만에 인천~취리히 노선을 재개했다. 슈포어 CEO는 "한국 시장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보고 있고, 스위스항공의 프리미엄 경험을 한국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취리히행 항공편은 한국 여행객으로 가득 차 있을 정도로 소비자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슈포어 CEO는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루프트한자는 올해 여름부터 프랑크푸르트행 노선에 보잉 747-82 기종을 사용할 것이다. 취항지를 새로 추가하거나 주 3회 노선을 운영하려면 항공기 한 대가 투입되는데, 그 금액은 2억유로(약 2900억원)에 달한다"며 "그만큼 한국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40년 전인 1984년 우리는 한국에서 주 1회 취항했고, 이제는 주 17회 취항한다"며 "발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슈포어 CEO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언급하며 "한국의 1·2위 항공사가 통합되면 많은 경쟁이 있긴 하다"며 "프리미엄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개인 여행객들이 프리미엄 서비스에 돈을 더 쓸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슈포어 CEO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는 단체 여행객이 많았는데 개인 여행자가 많아졌다"며 "프랑크푸르트행, 취리히행의 경우 퍼스트클래스 이용자가 많다"고 말했다.
유럽 여행객 사이에서 한국 관광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외항사들의 한국행 항공편 이용자도 많아지고 있다.
슈포어 CEO는 "넷플릭스의 K드라마를 보며 한국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은 이들이 많아지면서 서울 여행 수요가 증가했다"며 "2년 전 대비 유럽에서 한국으로 오는 여행객이 아주 많아졌다"고 밝혔다.
카르스텐 슈포어 CEO △1966년생 △1991년 독일 카를스루에공과대 산업공학과 졸업 △1994년 루프트한자 입사 △2007년 루프트한자 카고 이사회 의장 △2014년~ 루프트한자그룹 CEO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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