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3도, 화 34도…때 이른 불볕더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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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인 10일부터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 11일에는 최고 34도까지 오르는 등 다음 주 때 이른 '불볕더위'가 예상된다.
올여름 평년보다 폭염 발생이 더 잦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6월 폭염일수도 평년 대비 증가하겠다는 전망도 나왔다.
월별 전망을 살펴보면, 6월에는 장마 시작 전 강한 햇볕과 전지구적 온난화 추세의 영향으로 폭염일수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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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폭염·호우…위험 기상 대비 필요
월요일인 10일부터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 11일에는 최고 34도까지 오르는 등 다음 주 때 이른 ‘불볕더위’가 예상된다. 올여름 평년보다 폭염 발생이 더 잦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6월 폭염일수도 평년 대비 증가하겠다는 전망도 나왔다.
기상청은 9일 오전 예보를 통해 10일부터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오르고, 체감온도(기온에 습도의 영향을 더해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도 31도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야외 활동 시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폭염일’로 규정하고, 일최고 체감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때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폭염 영향 전망’을 발표하며 10일, ‘보건-일반인’ 기준 수도권, 강원·경북·전남 내륙 일부 지역과 경남 내륙 지역에서 폭염 위험 수준이 ‘관심’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 위험 수준은 총 4단계로 관심·주의·경고·위험으로 나뉜다. 관심 수준은 일상적인 활동이 조금 불편한 정도이지만 위험 수준까지 올라가면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큰 낮 12시~오후 5시에는 야외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을 권한다. 폭염 위험 수준은 영향을 받는 대상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날 폭염 영향 대상이 ‘보건-취약인’일 경우 일부 지역에서 ‘주의’ 단계까지 올라가고, 야외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 농업 분야야 종사자라면 ‘경고’, ‘위험’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7일 기상청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모델인 ‘장단기 메모리(LSTM, Long Short Term Memory) 통계 모형’을 이용해 올여름 폭염이 평년(10.2일)보다 많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을 하기도 했다.
월별 전망을 살펴보면, 6월에는 장마 시작 전 강한 햇볕과 전지구적 온난화 추세의 영향으로 폭염일수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7월에는 엘니뇨에서 라니냐로 전환하는 해에 동아시아 지역 7월 강수량이 증가하는 경향에 따라 비가 많이 내려 폭염일수는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가 오는 날 사이에 짧게 지속하는 ‘습윤 폭염’과 열대야 발생 가능성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역시 엘니뇨·라니냐 전환 시기 동아시아 8월 기온이 증가하는 경향에 따라 지속적이고 강한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명인 폭염연구센터장은 “올여름 평년보다 덥고, 폭염과 호우가 혼재하는 복합적인 재해 양상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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