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바뀌어도 소용없네”...한국 GDP대비 가계부채 비율 세계 1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여전히 세계 1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국민계정 통계의 기준 연도를 개편하면서 이 비율이 90%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주요국보다 높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기준 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꾸면서 100.4%에서 93.5%로 낮아졌지만, 새 기준 연도에 따르더라도 34개국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기준 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꾸면서 100.4%에서 93.5%로 낮아졌지만, 새 기준 연도에 따르더라도 34개국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협회(IIF)가 세계 34개국을 집계한 통계(지난해 말 기준)에 따르면 한국은 1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2위인 홍콩(93.3%)과의 격차를 7.1%P에서 0.2%P로 축소했지만, 태국(91.6%)‧영국(78.5%)‧미국(72.8%) 등 5위권 국가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한국을 제외한 33개국 평균치는 34.2%다.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 역시 122.3%에서 113.9%로 8.4%포인트 떨어졌다.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기준 연도 개편에 따라 한국의 순위가 세계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이처럼 달라진 기준으로도 여전히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비율 모두 다른 나라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규모는 그대로지만, 지난해 명목 GDP 규모가 100조 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달 하순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새 기준연도가 적용된 각종 지표를 토대로 건전성 관리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대게 2마리 37만원”…‘바가지 논란’ 소래포구, 올해는 정말 달라질까 - 매일경제
- “병원 은행 갈 때 깜빡, 이젠 괜찮아”…은행들 앞다퉈 뛰어든 이 사업 - 매일경제
- 풍선전쟁 재점화…南대북전단 살포 이틀뒤 北오물풍선 날렸다 - 매일경제
- “고등학생인줄 알았다”…‘13세女와 룸에서 성관계’ 유흥업소 사장의 황당변명 - 매일경제
- 수백억 사기친 ‘김미영 팀장’ 이렇게 잡았다…영화같은 국제공조 수사 [Books] - 매일경제
- 女에게 차인 男, 술을 진탕 마시더라…당신 말고 초파리의 세계 [Books] - 매일경제
- “아내 사망후 남편도 죽었다, 보험금 2억 누가 탈까”…이래서 보험수익자 지정 미리미리 [어쩌
- 파리여행 가는 아이폰족, 따로 교통카드 살 필요 없다는데…그 이유가 - 매일경제
- ‘중동 디저트’에 푹 빠진 MZ…유튜브서 난리라는 ‘두바이 초콜릿’ 뭐길래 - 매일경제
- ‘스승’ 故유상철 감독 3주기, ‘제자’ 이강인은 잊지 않았다…“존경하는 스승님, 보고 싶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