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북 확성기 방송 준비 완료…6년 만에 실제훈련도 진행

최근 대북방송 실시 대비 '자유의 메아리 훈련' 실시
자유의소리 방송 재송출…"시작 시간·장소 공개 불가"

[서울=뉴시스] 우리 군은 최근 대북 확성기 방송 실시에 대비해 실제훈련인 '자유의 메아리 훈련'을 진행하고 확성기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우리 군이 북한의 거듭된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실시하기로 한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9일 "대북 확성기 방송 준비가 다 됐다"고 밝혔다.

다만 방송 시작 시간과 장소, 방송 장비의 종류 및 수량 등 군사 작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군의 대북 심리전 라디오 프로그램인 '자유의소리'를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앞서 우리 군은 최근 대북 확성기 방송 실시에 대비해 전방 지역에서 실제훈련인 '자유의 메아리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북한의 실상과 대한민국의 발전상, K-문화 등을 북한군과 주민에게 알리기 위해 우리 군이 보유한 전 장비를 일제 점검하고 실제 상황을 가정해 배치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것이다.

이 훈련이 시행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합참 관계자는 "확성기 이동·설치와 운용절차 숙달 등 일명 자유의 메아리 훈련을 최근 시행했다"면서 "훈련 결과 우리 군은 필요시 수 시간 내 즉각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파주=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정부가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재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9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국 측 초소 오른쪽으로 대북 확성기 관련 군사 시설물이 보이고 있다. 2024.06.09.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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