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 은현장, 이번엔 밀키트 성분 논란… “유튜브 은퇴하겠다”

박선민 기자 2024. 6. 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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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현장씨. /장사의 신 유튜브

재산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씨가 이번엔 자신이 출시한 밀키트 주요성분 함량 표기를 실제와 다르게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이어지자 은씨는 결국 유튜브를 통해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은씨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 영상을 끝으로 장사의 신 유튜브를 은퇴하겠다”며 “그동안 시청해 주신 구독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한 유튜버는 은씨가 판매 중인 돈가스 밀키트의 원육 함량을 허위로 표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유튜버는 “6월 4일 조사 결과 장사의 신 돈가스의 등심 함량 75%는 허위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식품 등의 표시, 광고에 의한 법률 제4조를 위반한 것으로 행정처분이 결정 났다”고 주장했다.

다만 은씨는 원육 함량이 잘못 표기된 건 맞지만, 이는 되레 원육을 더 많이 넣으려다 발생한 문제라고 반박했다. 은씨는 “돈까스 밀키트에 고기가 적다는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표기보다 많이 넣었다”며 “그러다 보니 비율이 (표기된 것과) 조금 달라지게 됐다”고 했다.

밀키트에는 빵가루 120g, 원육 90g 등 총 120g으로 표기했는데 실제로는 빵가루 40g, 원육 10g을 더 넣어 원육 함량 비율이 달라졌다는 주장이다. 은씨는 “현재 이것에 대해 법률상 문제가 있는지는 공공기관에서 아직 찾지 못했고, 결과를 아직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은씨는 논란이 이어진 만큼 밀키트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은씨는 “방송 활동을 포함해 밀키트 판매 역시 모두 그만하겠다”며 “충분히 해명해도 해명한 것으로 꼬투리를 잡아 다른 루머를 만들고, 속옷까지 벗어 보여달라고 한다. 그렇게까지 할 수밖에 없다고 하면 과장하는 사기꾼이 됐다. 이러면 앞으로 누가 해명하려고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은씨는 자본금 3000만원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창업해 약 200억원에 매각한 인물로 자신을 흥보하며, 자영업자들에게 무료 컨설팅을 해주는 영상을 올려 인기를 끌었다. 2021년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저서 ‘나는 장사의 신이다’를 펴내기도 했다. 은씨는 방송 등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매각금을 포함해 총재산이 500억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1월 프렌차이즈 매각금과 재산 등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은씨는 “일부 과장이 있었다”면서도 “치킨 프랜차이즈를 190억원에 매각한 것은 사실이며, 보유 지분(79%)에 따라 150억원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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