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300억 건물주, ‘빚 6억’ 못 갚았다가…경매서 100억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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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빚 6억여원을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온 300억원대 명동 상가가 두 차례 유찰되며 입찰가가 100억원 이상 낮아지자 경매가 취소됐다.
2004년부터 이 상가를 담보로 건물주가 꾸준히 돈을 빌렸는데, 6억원가량의 대출 이자 등이 밀리면서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이런 경우 변제 계획만으로는 경매가 취하되기 어렵고, 채무자가 자금을 마련해 6억여원을 모두 갚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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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빚 6억여원을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온 300억원대 명동 상가가 두 차례 유찰되며 입찰가가 100억원 이상 낮아지자 경매가 취소됐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업체 지지옥션과 뉴스1 등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 1가에 위치한 4층 높이의 근린 상가에 대한 경매가 오는 13일 3차 매각 기일을 앞두고 지난 5일 취하됐다.
해당 상가는 1967년 5월 사용 승인이 난 건물로, 연면적은 289.02㎡다. 감정가격은 평당 10억원 이상으로, 최초 감정가는 318억원에 달했다. 1~2층의 경우 임대 보증금 10억원에 월 임대료는 7000만원으로 조사돼 ‘노른자 상가’로 꼽혔다.
채권자는 한 은행으로, 청구액은 6억228만원이었다. 2004년부터 이 상가를 담보로 건물주가 꾸준히 돈을 빌렸는데, 6억원가량의 대출 이자 등이 밀리면서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 응찰자가 나오지 않아 두 차례 유찰됐고, 오는 10일 3번째 경매의 최저 입찰가는 203억 5981만 원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감정가 대비 100억원 이상 낮아진 금액에 건물이 팔릴 위기에 처하자 건물주가 6억여원의 은행 빚을 모두 갚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이런 경우 변제 계획만으로는 경매가 취하되기 어렵고, 채무자가 자금을 마련해 6억여원을 모두 갚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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