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KLPGA 투어 첫 단일 대회 4연패…“상금 전액 기부”

김양희 기자 2024. 6. 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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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초로 단일 대회 4연패를 이뤘다.

박민지는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665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두 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이에 더해 셀트리온이 지급하는 특별 포상금(3억원)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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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대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박민지가 9일 강원 양양군 설해원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 1번홀에서 세컨드샷 하고 있다. KLPGA 제공

박민지(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초로 단일 대회 4연패를 이뤘다.

박민지는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665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두 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 최예림, 이제영, 전예성(이상 10언더파 206타)과는 3타 차이가 나는 완벽한 우승이었다. 이로써 박민지는 ‘와이어 투 와이어’(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1위를 놓치지 않는 것)로 2021년부터 올해까지 계속 대회 왕좌에 올랐다. 박세리나 강수연 등도 못 이뤘던 대기록을 박민지가 세웠다. 통산 19승째.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박민지는 이에 더해 셀트리온이 지급하는 특별 포상금(3억원)도 받게 된다.

최근 라이언 홀리데이의 책 ‘돌파력’을 읽고 있다는 박민지는 경기 뒤 “모든 부담감을 안고 플레이를 해야 해서 이번 한 주가 엄청 길었다”면서 “평소 잠을 잘 자는데 새벽 6시만 되면 깰 정도로 부담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깜짝 선언하며 “내가 우승할 수 있는 것은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이고, 지금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은 하늘이 도와줬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부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눈물을 훔쳤다. 박민지는 지난해 후반기 3차 신경통을 겪으면서 10월 중순부터 3주간 투어 활동을 중지했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박민지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다”고 말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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