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北 오물풍선 살포에 휴일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주관…“오늘 대북방송 재개 만전”

정충신 기자 2024. 6. 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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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9일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관하며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한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주요 지휘관 회의는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3차 살포에 따라 개최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가 결정된 직후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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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재개에 반발한 북한의 직접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 지시
신원식 국방부장관오 올해 1월 1일 청룡의 해를 맞아 해병대 제2사단(청룡부대)를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9일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관하며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한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주요 지휘관 회의는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3차 살포에 따라 개최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가 결정된 직후에 열렸다.

신 장관은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 방송 실시를 빌미로 북한이 직접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북한의 직접적 도발 시에는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응징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이 본연의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우리 군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임을 잊지 말고, 군사적·정신적 대비태세 완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지역 24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었고 이동식 장비도 16대가 있었지만,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에 따라 고정식 확성기는 철거돼 창고에 보관 중이고 이동식 장비인 차량도 인근 부대에 주차돼 있었다. 확성기 가청범위는 기동 확성기 8~10㎞, 고정 확성기 12~15㎞로, 군사분계선(MDL)에서 개성공단까지 방송이 닿을 정도로 성능이 강하다.

군은 지난 4일 9·19 군사합의의 효력이 전면 정지된 이후 고정식·이동식 확성기 모두 언제든 재가동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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