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진’ 경기도 물 산업…베트남·싱가포르·태국 등 동남아 시장 잇따라 개척 [밀착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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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물 산업'이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 잇따라 진출하며 청신호를 켜고 있다.
도의 물 산업 확대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집중돼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9일 경기도 수자원본부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태국 방콕과 베트남 하노이에 도내 중소기업 7곳으로 꾸려진 '물 산업 통상촉진단'을 파견했다.
이번 대표단은 장비 의존도가 높지만 상·하수 및 폐기물 시설 인프라가 부족한 베트남과 태국 시장에 특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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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물 산업’이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 잇따라 진출하며 청신호를 켜고 있다. 도의 물 산업 확대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집중돼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통상촉진단은 두 지역에서 80건, 206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 중 46건, 857만 달러의 계약 성사가 예상된다.
이번 대표단은 장비 의존도가 높지만 상·하수 및 폐기물 시설 인프라가 부족한 베트남과 태국 시장에 특화됐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시장이지만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물 부족과 수질 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도는 지난해에도 베트남 호찌민과 싱가포르를 돌며 84건, 1259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냈다. 이 중 390만 달러의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2018년부터 도내 물 산업 육성을 위해 ‘물 산업 발전 포럼’도 개최하고 있다.
표명규 경기도 수자원본부 상하수과장은 “물은 음용수뿐 아니라 오·폐수 처리, 재이용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며 “도내 기업들이 해외에 원활하게 진출하도록 여러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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