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차 대남 오물풍선 띄워..."330여 개 살포·80여 개 낙하"
"80여 개 낙하"…도심 한복판 풍선 잔해 발견 신고 이어져
"폐지·비닐 등 쓰레기…안전에 위해 되는 물질은 없어"
[앵커]
어젯밤부터 북한이 우리 쪽으로 띄운 풍선은 330여 개입니다.
이 중 80여 개가 떨어졌는데, 내용물 상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는 거로 파악됐습니다.
접경지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네, 경기 파주시 임진각입니다.
[앵커]
접경지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평화누리공원은 북한이 보일 정도로 가깝습니다.
휴일인 만큼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젯밤 대남 풍선이 날아오면서 재난문자까지 발송됐지만 긴장감 속에서도 남북 간 평화를 꿈꾸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원종 / 인천 서창2동 : 너무 사소하게 남북 간의 감정 싸움보다 평화적인 그런 부분을 찾아서…. 남북 간 상황을 아이들에게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설명을 해주고 그런 풍선들이 왜 발생되는지에 대해서 교육하고자 (임진각에 방문했습니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띄운 건 어젯밤 11시쯤입니다.
군 당국은 오늘(9일) 오전 10시 기준, 3백3십여 개의 풍선이 날아온 거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바다나 북한 지역으로 되돌아간 풍선을 제외하고, 80개 넘는 풍선이 우리 측에 떨어졌는데, 수도권 곳곳에서도 풍선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군 당국은 풍선에는 폐지, 비닐 등 쓰레기 등이 들어 있었고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파주시 도로 한복판에도 풍선이 떨어지는 등 파주시에서만 14건의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오후 2시 기준 경기도에 29건, 인천에 26건의 신고가 들어갔고, 서울시는 10시 기준 39건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오늘 새벽, 풍선 잔해를 발견한 주민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강석낙 / 인천 강화군 : 논 쪽에서 한 6시 경에… 북한에서 뭐 사실 방송에서만 들은 얘기고 실질적으로 보니까 진짜 좀 섬찟했어요.]
아직까지는 풍선이 떨어지면서 사람이 다치는 등 피해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은 거로 확인됐는데요,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늘(9일) 새벽 이후 풍선을 더 띄우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전 11시 기준 공중에 보이는 풍선은 더 없고, 살포된 풍선은 서풍 영향으로 대부분 경기북부와 서울, 강원북부에서 관측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풍선 잔해를 보면 만지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 홍덕태, 신홍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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