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중국에 간 지 2개월... 12일 대중 만난다
지난 4월 중국에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4)가 오는 12일 대중에 공개된다. 중국에 간 지 2개월 만에 공개 활동을 개시하는 것으로, 다른 ‘해외파’ 판다에 비해 빠른 편이다. 성격이 예민했던 일본의 샹샹은 작년 2월 중국에 왔고, 그해 11월에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됐다.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9일 “2개월이 넘는 격리·검역과 과도기 적응을 거쳐 푸바오가 12일 쓰촨성 청두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정식으로 대중과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푸바오는 2020년 경기 용인 삼성 에버랜드에서 한국 최초로 자연 번식을 통해 태어난 판다다. 2016년 중국이 한·중 친선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부모다.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에 따라 지난 4월 반환됐다.
하지만 중국 반환 이후 현지에서 푸바오를 ‘푸대접’한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중국 판다 기지가 지난달 25일 공개한 영상에서는 푸바오가 한국에 있을 때보다 야윈 모습이었고, 이마에는 상처로 보이는 자국이 있었다. 푸바오가 사육사 등 전문 인력이 아닌 고위층 민간인 접대에 동원돼 사람의 맨손에 닿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달 31일에는 푸바오 한국 팬들이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푸바오 학대 논란’ 항의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반박 입장을 발표하고, 푸바오 영상을 추가 공개하며 논란에 대응했다.
중국 판다센터는 이날 또 다른 공지에서 푸바오가 머무는 판다 기지를 무단 촬영·방송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센터는 한 중국인 인터넷 방송인이 해당 기지를 인근 건물에서 촬영해 인터넷에 공개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판다센터 격리·검역구역과 연구동, 생육원 등 비(非)전시구역은 생방송이 금지되고, 이를 어길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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