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뷸런스 때 승무원들은 왜 손바닥을 깔고 앉을까 [여행 알쓸신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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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 기는 기내 승무원들도 이착륙 때만큼은 앉아 있는다.
터뷸런스가 심할 경우 승무원들이 자신의 손바닥을 깔고 앉는 경우다.
기내에서는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베테랑 승무원들이 도대체 왜 손바닥을 깔고 앉는 걸까.
필리핀 세부퍼시픽항공 여성 승무원인 헤니 림(29)이 온라인을 통해 전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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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 기는 기내 승무원들도 이착륙 때만큼은 앉아 있는다. 심지어 안전벨트까지 한다. 그런데 자세히 뜯어보면 흥미로운 게 있다.
터뷸런스가 심할 경우 승무원들이 자신의 손바닥을 깔고 앉는 경우다.
기내에서는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베테랑 승무원들이 도대체 왜 손바닥을 깔고 앉는 걸까. 그저 푹신해서? 아닐 게다. 이유가 있는 게 분명하다.
아무것도 아닌 듯 보이는 이 행동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한 영상이 화제다.
필리핀 세부퍼시픽항공 여성 승무원인 헤니 림(29)이 온라인을 통해 전한 내용이다.
그의 표현은 이렇다. 이 동작 자체가 '브레이싱 포지션(bracing position·충격 방지 자세)'이라는 것.
이어지는 그의 설명을 보자. "이 동작 자체가 비상시 신체 상해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안전 절차"라는 것이다. 몸이 경직될수록 충격이 신체에 전해지는 강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손바닥 쿠션'에 대한 꿀팁도 공개했다.
헤니는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고, 똑바로 앉은 자세에서 팔에 힘을 빼는 게 핵심"이라며 "발을 바닥에 평평하게 놓아야 비상 상황 시 몸에 충격을 줄일 수 있다"고 귀띔한다.
이 영상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따라서 해봐야겠다" "과학적 근거가 있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터뷸런스로 인한 기내 부상은 자주 일어난다. 2022년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존웨인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의 승무원이 충격에 허리 부상을 당했으며, 올해 초 하와이 마우이의 카훌루이공항에서도 착륙 중이던 아메리칸항공의 승무원 5명과 승객 1명이 심한 충격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떤가. 항공기가 심하게 떨린다. 불안하신가. 그렇다면 브레이싱 포지션, 한번 해보시기 바란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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