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실내 차박에 딱 … 해발 1000m 오르막길도 '거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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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당시보다는 조금 시들해졌지만 차박 캠핑은 여전히 신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중요한 변수다.
언제 어디든 경치가 맘에 드는 곳에서 바라보는 노을과 아침 풍경까지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에게 차박은 여전히 매력이다.
하지만 이런 차박 요건을 자동차가 충족하려면 필요한 조건이 적지 않다.
적절한 오프로드 성능과 넓은 공간, 내부에 전기 콘센트가 있는지부터 2열 등받이가 평탄화가 되는지 등 사소한 부분이 편안한 차박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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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부드러운 승차감
첫 전기차 모델에서도 유지
버튼 누르면 천장 투명해져
밤하늘 쏟아지는 별 만끽
팬데믹 당시보다는 조금 시들해졌지만 차박 캠핑은 여전히 신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중요한 변수다. 언제 어디든 경치가 맘에 드는 곳에서 바라보는 노을과 아침 풍경까지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에게 차박은 여전히 매력이다.
하지만 이런 차박 요건을 자동차가 충족하려면 필요한 조건이 적지 않다. 적절한 오프로드 성능과 넓은 공간, 내부에 전기 콘센트가 있는지부터 2열 등받이가 평탄화가 되는지 등 사소한 부분이 편안한 차박을 결정한다.
강릉 안반데기 차박에 동행한 렉서스 순수전기차 RZ450e는 차박에 적합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었다. RZ450e는 렉서스가 양산한 최초의 순수전기차다. 71.4kwh의 배터리를 장착해 312마력의 시원한 가속 성능을 갖췄다. 국내엔 지난해 6월 처음 선보였다.
서울에서 200㎞ 거리인 안반데기는 해발 1146m의 옥녀봉 인근에 위치한다. 차박의 성지로 불리는 안반데기 관광농원으로 올라가는 길은 입구에 월동 장비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은 진입하지 말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을 정도로 지대가 높다. 비포장길에 도로가 좁지만 RZ450e는 전기모터에서 나오는 넉넉한 초반 출력으로 막힘 없이 경사를 등반했다.
RZ450e엔 전기차 전용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출력을 전륜에 100% 혹은 후륜에 100%로 전달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순수전기차지만 베스트셀러 ES 시리즈가 보여주는 렉서스 특유의 부드러운 승차감이 비포장도로에서 오는 충격을 적절히 흡수해 불편할 수준의 진동은 없었다.
거주성도 뛰어나다. 트렁크 공간은 2열 폴딩 시 1451ℓ로 골프백 4개를 적재할 수 있는 크기다. 키 180㎝인 기자가 똑바로 누워도 1열에 머리가 닿지 않았다.
시트를 포함해 실내 대부분의 공간을 스웨이드 재질로 감싸 옥녀봉의 강한 바람에도 따뜻한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다.
백미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다. 물리적으로 덮개를 닫는 방식이 아니라 버튼을 통해 선루프를 불투명하게 혹은 투명하게 바꿀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글라스 루프는 1열뿐만 아니라 2열 머리 위까지 이어진다.
'별이 쏟아진다'는 안반데기에서 차에 누워 버튼을 눌러 루프를 투명 버전으로 바꾸니 순식 간에 별이 가득한 하늘을 마주할 수 있었다.
다만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다소 짧다는 점은 아쉬웠다. 제조사 발표 주행거리는 377㎞지만, 에어컨을 약하게만 켜도 주행 가능 거리가 50㎞ 이상 줄어든다. 주행거리를 최대로 늘리는 주행모드를 작동시키면 에어컨은 꺼지고 크루즈 주행 시 최고속도도 시속 101㎞로 제한된다. 안반데기로 가는 길과 오는 길에 각각 한 번씩 휴게소의 급속 충전을 찾아야 하는 상황은 다소 번거로웠다. 가격은 '수프림' 트림이 8490만원, '럭셔리' 트림이 9300만원이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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