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인협회장 지낸 원로 시인 김광림 별세…향년 9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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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시인인 김광림 전 한국시인협회장이 9일 별세했다.
한국전쟁 당시 육군 소위로 참전하기도 한 고인은 1960년대 김종삼, 김요섭 시인 등과 함께 문예지 '현대시' 창간 동인으로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오전의 투망', '천상의 꽃', '앓는 사내' 등 다수의 시집과 평론집 '존재에의 향수', '아이러니의 시학' 등을 펴냈으며, 한국시인협회상, 대한민국문학상, 청마문학상,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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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시인인 김광림 전 한국시인협회장이 9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1929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8년 단신으로 월남해 그해 시 '문풍지'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전쟁 당시 육군 소위로 참전하기도 한 고인은 1960년대 김종삼, 김요섭 시인 등과 함께 문예지 '현대시' 창간 동인으로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문화공보부, KBS 등을 거쳐 장안대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던 고인은 지난 1992~1994년 제28대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냈다. 시인협회장을 맡으면서는 한·중·일 시단 교류를 추진하는 등 한국시의 국제화에도 앞장섰다.
'오전의 투망', '천상의 꽃', '앓는 사내' 등 다수의 시집과 평론집 '존재에의 향수', '아이러니의 시학' 등을 펴냈으며, 한국시인협회상, 대한민국문학상, 청마문학상,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 아들 김상수(바움커뮤니케이션 회장)·김상일(조각가)·김상호씨(대만 과기대 학장), 딸 김상미씨 등이 있으며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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