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우여곡절 끝 파리 취항…올림픽 특수는 물 건너가

조윤희 기자(choyh@mk.co.kr), 이진한 기자(mystic2j@mk.co.kr) 2024. 6. 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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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노선에 대해 한-프랑스 항공당국 간 합의가 최근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파리 노선은 한-프랑스 항공당국 간 합의가 완료돼 취항이 가능해진 상황으로, 양 노선 모두 영업 스케줄을 고려한 취항 일자가 확정되는 대로 항공권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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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 파리 취항 어려워...8월 예상”
로마·바르셀로나 노선은 이달 티켓 예약 가능
티웨이항공
파리 노선에 대해 한-프랑스 항공당국 간 합의가 최근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에서는 오는 8월 티웨이항공이 파리에 취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7월 말로 예정된 이번 파리올림픽의 특수를 누리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달 프랑스 정부와 파리 노선에 대한항공, 아시아나, 티웨이항공 등 국내 항공사 3곳의 취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합의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 조건에 따라 양사 합병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항공협정 자체를 개정하지 않고 티웨이항공도 파리 노선에 취항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기로 합의한 것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파리 노선은 한-프랑스 항공당국 간 합의가 완료돼 취항이 가능해진 상황으로, 양 노선 모두 영업 스케줄을 고려한 취항 일자가 확정되는 대로 항공권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큰 고비를 넘기긴 했지만 항공업계에서는 현재의 일정을 고려하면 7월 초 취항은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진행되는 파리 올림픽을 앞세워 연착륙을 기대했던 티웨이항공 입장에선 올림픽 일정이 임박하거나 이보다 늦은 시점에서 항공권 판매를 개시할 것으로 보여 관련 특수 효과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항공사에서 취항 시점을 언제하는 신청할 지가 관건이지만 아무리 일정을 앞당기더라도 7월 초 취항은 쉽지 않아보인다”며 “잠정적으로 8월 이후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한국과 프랑스는 1974년 항공협정을 맺은 이래 34년간 파리 노선에 단수 국적항공사(대한항공)만 취항하도록 했다가 2008년부터 취항 가능한 한국 항공사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2곳으로 확대된 바 있다. 지난 4월 프랑스 당국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의 일환으로 티웨이항공이 파리에 추가 취항할 경우 기존 협정에 어긋난다며 반발했고, 한국과 프랑스 양국은 티웨이항공의 원활한 취항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대한항공으로부터 임대한 A330-200 항공기(246석)로 파리 노선에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이날부터 인천~로마, 바르셀로나 노선 항공권을 판매하고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로마 노선은 오는 8월 8일부터 주 3회(화·목·일), 바르셀로나 노선은 오는 9월 11일부터 주 3회(월·수·금) 일정이며, 모두 A330-200 항공기가 투입된다. 또 다른 취항 예정 노선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은 오는 10월 중 첫 항공편을 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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