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대회 4연패' 전설을 쓴 박민지, 이제 '레전드' 구옥희와 단 1승차..."우승 상금 전액 기부" 깜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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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프로골프에 새 역사가 탄생했다.
박민지(26)가 사상 첫 단일 대회 4연패 위업을 썼다.
박민지는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6652야드)에서 펼쳐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전액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혀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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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 여자 프로골프에 새 역사가 탄생했다.
박민지(26)가 사상 첫 단일 대회 4연패 위업을 썼다.
박민지는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6652야드)에서 펼쳐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가 된 박민지는 최예림 이제영 전예성(이상 10언더파 206타)을 3타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섰다.
박민지는 우승 상금 2억1600만원과 함께 셀트리온이 4회 연속 우승 달성 시 특별 포상금으로 내건 3억원도 챙기며 이번 대회만으로 총 5억1600만원을 확보했다.
완벽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박민지는 대회 첫날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일찌감치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적어내 11언더파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렇게 맞이한 최종라운드.
박민지는 전반 내내 타수를 지키면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그 사이 경쟁자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간격은 점점 좁혀졌다. 전반에 버디 3개를 기록한 전예성이 1타차까지 따라 붙으면서 팽팽한 후반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박민지는 10번홀(파4)에서 2.8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첫 보기를 기록, 전예성과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박민지의 강심장은 위기의 순간 빛을 발했다. 11번홀(파3) 티샷을 홀컵 1.1m에 붙여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1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4번홀(파5)에서 6.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간격을 벌렸다. 다른 선수들이 먼저 홀아웃한 가운데 타수를 지킨 박민지는 18번홀(파5) 버디 퍼트까지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자축했다.
KLPGA투어 사상 단일 대회 4연패 기록은 박민지가 처음이다.
박민지는 2021~2023년 이 대회 3연패에 성공하면서 고 구옥희 KLPGA 전 회장 및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이 보유하던 KLPGA투어 단일 대회 3연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설'들을 제치고 한국 여자 프로골프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게 됐다.
2016년 KLPGA에 입회한 박민지는 KLPGA투어 데뷔 시즌이었던 2017년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첫승을 기록했다. 2020년까지 매년 한 차례씩 우승 행보를 이어오던 그는 2021시즌에만 6승을 올리면서 한 시즌 최다 상금(15억2137만4313원) 신기록을 썼다. 2022년에도 6승을 기록하면서 KLPGA투어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박민지는 올 시즌 대회에 나설 때마다 KLPGA투어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E1 채리티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면서 통산 상금 57억9778만3448원으로 장하나를 제치고 역대 총상금 1위 기록도 새롭게 썼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으로 박민지는 통산 19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1승만 더 추가하면 구 전 회장이 갖고 있는 KLPGA투어 최다 우승(20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박민지는 "한 주가 엄청 길었다. 부담감이 컸다.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꿈만 같다"고 말했다. 10번홀 보기 후 곧바로 리커버리한 부분을 두고는 "너무 지키기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10번홀 보기 뒤 '한 번 바닥을 쳤으니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임했다"고 밝혔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전액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혀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원래 20승 뒤 우승 상금을 기부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런 기록을 쓸 수 있었던 건 지금까지 (뛸 수 있는) 기회를 이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승을) 더 뜻깊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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