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사상 첫 '단일 대회 4연패'…"상금 2억 전액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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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에 한 번도 어려울 수 있는 타이틀 방어를 같은 대회에서 세 번이나 한 선수가 탄생했다.
9일 강원 양양 설해원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끝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원조 대세' 박민지(26)가 KLPGA투어 사상 첫 단일 대회 4연패라는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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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BC카드·한경컵 이후 부활
통산 19승…최다승에 1승 남아
평생에 한 번도 어려울 수 있는 타이틀 방어를 같은 대회에서 세 번이나 한 선수가 탄생했다. 9일 강원 양양 설해원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끝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원조 대세’ 박민지(26)가 KLPGA투어 사상 첫 단일 대회 4연패라는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고(故) 구옥희와 박세리(47), 강수연(48), 김해림(35)에 이어 KLPGA투어에서 다섯 번째로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한 그는 선배들을 앞질러 최초의 고지를 밟은 선수로 기록됐다.
박민지는 이날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그는 첫날부터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대기록을 장식했다.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이후 1년 만에 통산 19승째다. 구옥희와 신지애의 최다승(20승)에 1승 차로 다가선 박민지는 “우승이 꿈만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3차 신경통으로 고생한 박민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그는 이날 전반 9번홀까지 파만 잡는 ‘수비 골프’의 진수를 보여줬다. 후반 10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하면서 이제영과 전예성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11번홀(파3)에서 티샷을 핀 1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4연패 대기록에 마침표를 찍은 건 14번홀(파5)이었다. 박민지는 약 6.7m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퍼트가 홀에 정확히 떨어지자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박민지는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두둑한 상금까지 챙겼다. 이번 대회에 걸린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이지만 특별 포상금을 더해 총 5억1600만원을 수령했다. 주최사 셀트리온은 박민지의 대기록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 포상금 3억원을 내걸었다. 메인 스폰서인 NH투자증권에서는 기존에 계약된 우승 인센티브 금액에서 추가 금액을 지원해 우승 상금과 동일한 액수를 선수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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