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선감학원 희생자 유해·유품 인수···“실추된 명예 회복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진 기자 2024. 6. 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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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감학원 희생자 공동묘역과 희생자의 유해와 유품.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강제노역, 암매장 등 인권을 유린당한 선감학원 희생자 4천700여명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유해와 유품을 인수하고 공동묘역의 유해 매장현황 파악에 나선다.

도는 오는 13일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선감학원 희생자 공동묘역의 유해 매장현황 파악을 목적으로 유해(치아) 275점과 유품 57점을 인수할 것을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도는 진실화해위에서 임시보관 중인 선감학원 희생자 시굴 유해를 수습해 ‘선감학원 희생자 공동묘역 유해발굴 사업’과 연계 처리할 계획이다.

선감학원 희생자의 유해와 유품. 경기도 제공

발굴이 완료되는 오는 10월부터 시굴 유해를 포함한 전체 발굴 유해에 대해 인류학적 조사, 유전자 감식, 화장, 봉안 등의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마순흥 도 인권담당관은 “국가를 대신해 도가 유해발굴을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한 이상 시굴 유해도 도가 수습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억울하게 희생된 모든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실추된 명예를 온전히 회복시켜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twogeni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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