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풍선 30여개 날아와… "종이 등 폐기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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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재개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즉각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북한이 다시 오물풍선을 날려 보낸 데 맞대응하기 위해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북한이 오물풍선을 계속 날려 보내면 '북한이 감내할 수 없는 조치'를 즉각 단행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강하게 경계하는 '대북 심리전'의 하나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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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9일 북한이 다시 오물풍선을 날려 보낸 데 맞대응하기 위해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오전에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 결과다.
군은 북한 측이 이날 오전까지 약 330여개의 오물풍선을 띄웠고 이 중 30여개가 한국 측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풍선 안의 물질은 종이 등 폐기물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정부는 북한이 오물풍선을 계속 날려 보내면 '북한이 감내할 수 없는 조치'를 즉각 단행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강하게 경계하는 '대북 심리전'의 하나로 지목된다. 북한군은 2015년 한국의 확성기를 향해 발포하는 등 매우 예민한 반응을 보여왔다.
접경 지역에서 방송이 재개되는 건 2018년 문재인 정부 당시 장비가 철거된 지 6년 만의 일이다. 앞서 1963년 5월1일 시작된 이후 남북 관계에 따라 여러 차례 재개와 중단을 반복한 바 있다.
군 당국은 지난 4일 9·19 군사합의의 효력이 정지된 이후 고정식·이동식 확성기를 재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했다. 이에 대해 안보실은 "앞으로 남북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달려있을 임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대북 확성기 방송이 실시되면서 앞으로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질 거란 우려가 커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 정권에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군과 주민에게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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