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임종훈-신유빈 '파리 2번 시드' 놓고 일본과 접전

안홍석 2024. 6. 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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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이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위해 일본 선수들과 치열한 '2번 시드' 경쟁을 펼치고 있다.

ITTF 랭킹을 토대로 올림픽 대진 추첨이 진행되는 가운데, 임종훈-신유빈 조가 파리에서 중국을 결승전까지 피하려면 반드시 2위를 지켜내야 한다.

이 대회에서 임종훈-신유빈 조가 일본 조보다 나은 성적을 낸다면, 올림픽 2번 시드를 확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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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종목' 혼복서 중국 피하려면 랭킹 2위 유지해야
3위 일본 조와 치열한 순위싸움…9일 컨텐더 자그레브 결승선 패배
임종훈과 신유빈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이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위해 일본 선수들과 치열한 '2번 시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림픽 탁구에서는 남녀 개인 단식과 남녀 단체전, 그리고 혼합복식에 걸쳐 5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이중 혼합복식은 다른 종목보다 상대적으로 '비(非) 중국' 선수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꼽힌다.

이 종목이 처음 올림픽에 도입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일본의 미즈타니 준-이토 미마 조가 중국의 쉬신-류스원 조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한국 탁구는 혼합복식을 '전략종목'으로 삼고 있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을 겨냥해 임종훈-신유빈 조가 오래 호흡을 맞춰왔다.

이들은 국제탁구연맹(ITTF) 혼합복식 세계랭킹에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에 이은 2위를 유지해왔다.

ITTF 랭킹을 토대로 올림픽 대진 추첨이 진행되는 가운데, 임종훈-신유빈 조가 파리에서 중국을 결승전까지 피하려면 반드시 2위를 지켜내야 한다.

하리모토-하야타 조 [신화=연합뉴스]

그런데 최근 입지가 흔들린다.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가 무서운 상승세로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달 초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사우디 스매시에서 스웨덴 조에 덜미를 잡혀 16강에서 탈락했다.

반면, 하리모토-하야타 조는 이 대회에서 준결승에 올랐다.

랭킹 포인트 700점을 챙긴 하리모토-하야타 조는 10점만 얻는 데 그친 임종훈-신유빈 조를 제치고 5월 중순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2위로 올라섰다.

다행히 하리모토-하야타 조가 지난해 더반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으로 따낸 랭킹 포인트 1천400점이 5월 말 랭킹부터 제외되면서 임종훈-신유빈 조가 다시 2위를 탈환했다.

임종훈-신유빈 조와 하리모토-하야타 조는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6일 끝난 컨텐더 리우 결승에서 임종훈-신유빈 조가 하리모토-하야타 조에 3-0(11-3 11-6 11-6)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한국 시간으로 9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치러진 컨텐더 자그레브 결승에서는 임종훈-신유빈 조가 하리모토-하야타 조에 2-3(9-11 11-2 8-11 11-3 6-11)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신유빈-임종훈 [신화=연합뉴스]

하리모토-하야타 조는 랭킹 포인트 400점을, 임종훈-신유빈 조는 280점을 가져갔다.

치열한 경쟁은 11일부터 16일까지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치러지는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로 이어진다.

컨텐더보다 한 단계 높은 스타 컨텐더 등급의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조에 랭킹 포인트 600점, 준우승 조에 420점을 준다.

이 대회에서 임종훈-신유빈 조가 일본 조보다 나은 성적을 낸다면, 올림픽 2번 시드를 확정할 전망이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9~23일 열리는 컨텐더 라고스 출전 신청도 해둔 상태다.

한국 탁구는 파리에서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컨텐더 자그레브에서는 안재현(한국거래소)이 남자 단식 준결승까지 올랐고, 전지희가 여자 단식 8강에서 탈락했다.

남자 복식에서는 조대성-이상수 조(삼성생명)가 16강에서 도전을 멈췄고, 여자 복식은 전지희(미래에셋증권)-주천희(삼성생명) 조가 결승에 올라 일본의 요코이 사쿠라-오도 사쓰키 조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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