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충돌 후유증' 페라자 첫 1군 말소, 김경문 감독 "몸상태 완전치 않아 보여"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연패 탈출이 필요한 한화 이글스 선수단에 변화가 있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앞서 두 경기서는 모두 패했다. 3연승 뒤 2연패에 빠졌다.
연패 탈출이 필요한 한화는 엔트리에 변동을 줬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말소됐고, 포수 이재원이 등록됐다.
김경문 감독은 "페라자는 열심히 수비하다 다친 것이다"며 안타까움을 보이면서 "페라자의 몸상태가 완전치 않아보였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이 많다. 일단 본인의 마음이 가벼워야 한다. 완벽하게 괜찮아졌을 때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외국인 선수 3명이 어떻게 활약하느냐에 따라 팀의 위치가 달라진다. 외국인 선수가 (라인업에) 쉽게 들락날락하면 팀이 가벼워 보일 수 있다"며 "아무리 잘하는 선수가 있어도 한화가 외국인 한 명에 흔들리면 안된다. 팀에도 훈련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많다"며 기존 선수들의 활약에도 칭찬을 잊지 않았다.
페라자는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수비 도중 펜스에 충돌해 가슴 통증을 느꼈다. 이후 검진 결과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불편함을 호소했다.
전날(8일) 경기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격을 하다 불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페라자는 휴식을 취하다 몸상태가 괜찮아지면 2군 경기를 소화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이재원에 대해서는 "오른쪽 대타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화는 황영묵(2루수)-김태연(1루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우익수)-최인호(좌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이원석(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조동욱이다. 2024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루키다.
올 시즌 4경기에 나와 17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7.27을 기록 중이다. 데뷔 첫 등판이었던 5월 12일 대전 키움전에서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이후 3경기서 5이닝을 채 소화하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던지는 건 사실 많이 보진 못했다. 평가가 좋더라. 기대가 된다. 다만 선발 매치업에서 조금 밀리긴 해서 마음을 비우고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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