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격나선 애플… 이번주 `인텔리전스` 공개

전혜인 2024. 6. 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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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오는 10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인공지능(AI)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AI 분야에 뒤늦게 뛰어드는 애플이 이번 전략 발표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지 주목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애플이 자체 AI 기술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생성형 AI로 애플에 큰 기회가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생성형 AI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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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WWDC서 전략 발표
요약·답변·시리 기능 강화
애플 'WWDC24' 이미지. 애플 제공

애플이 오는 10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인공지능(AI)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AI 분야에 뒤늦게 뛰어드는 애플이 이번 전략 발표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지 주목된다.

9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WWDC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의 자체 AI 시스템 베타 버전을 공개할 전망이다. 애플이 지난달 신규 칩 'M4'와 이를 탑재한 신규 아이패드 라인업을 출시한 만큼, 이번 행사는 새로운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발표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의 신규 AI 시스템은 이미지·동영상 생성과 같은 멀티모달 기능보다는 AI 기반 요약과 답변 제작, 음성 비서 '시리'의 기능 업그레이드 등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신규 AI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애플 생태계 내에서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챗봇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애플이 자체 AI 기술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생성형 AI로 애플에 큰 기회가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생성형 AI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정 작업을 기기 자체 내 온디바이스 형태로 처리할 지 아니면 클라우드 서버로 보낼 지를 알고리즘을 통해 판단하는 기술도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온디바이스 형태는 기기 자체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반응 속도가 빠르고 개인정보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또 애플은 개인정보 보안 강화를 위해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필을 만들도록 유도하지 않고, 정보가 판매되거나 누군가에 의해 읽히지 않는다는 사실도 이용자에게 알릴 예정이다. 신규 AI 기능을 사용자가 강제로 사용하도록 요구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도록 권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의 새 운영체제(OS)에 적용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M1 칩 이상이 탑재된 아이패드나 맥 기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나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를 위해 주요 AI 기능의 발표를 미뤄둘 가능성도 제기된다.

애플이 조만간 AI를 탑재한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상반기 AI 스마트폰을 먼저 선보인 삼성전자와의 하반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최초의 '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58%로 선발주자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음달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할 예정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플립6 시리즈 역시 갤럭시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애플의 첫 AI 스마트폰이 될 아이폰16 시리즈와의 정면 대결이 점쳐진다. 애플이 올해 아이폰16 출시에서 한국을 처음으로 1차 출시국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보고서에서 "아이폰16이 2007년 아이폰 첫 출시 이후 17년 만에 첫 AI폰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아이폰15 구매를 미뤘던 대기 수요까지 더해지면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며 "한국 기업도 시장과 경쟁 구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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