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저격한 투헬, 맨유마저 손 뗐다... 감독 후보서 OUT! 선수단과 불화도 작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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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감독 후보에서 제외됐다는 주장이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맨유는 투헬 감독을 더 이상 최종 후보로 고려하지 않고 그 이유는 투헬 감독을 장기적으로 팀을 맡길 감독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장기적인 경력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맨유가 투헬 감독을 후보에서 제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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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마스 투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감독 후보에서 제외됐다는 주장이다.
맨유는 현재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를 두고 심사숙고하고 있다.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하면서 유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에 맨유 보드진은 텐 하흐 감독의 이번 시즌을 되돌아보는가 하면 동시에 다른 후보들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 감독 경질시 잠재적인 후보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토마스 프랭크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등이 있다.
당초 투헬 감독도 맨유와 연결되었고, 맨유도 투헬 감독을 고려 중이었다. 그러나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맨유는 투헬 감독을 더 이상 최종 후보로 고려하지 않고 그 이유는 투헬 감독을 장기적으로 팀을 맡길 감독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투헬 감독이 걸어온 길을 보면 알 수 있다. 투헬 감독이 3년 이상 팀을 이끈 경우는 단 한 번밖에 없었다. 도르트문트 감독으로서 역량을 입증하기도 전인 마인츠 감독 시절이었다. 5년간 팀을 이끌었는데, 이후로는 3년을 채운 적이 없다.
도르트문트(2015년 7월~2017년 6월)에서만 2년 정도 지휘했고,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2년 6개월 팀을 이끌었다. 비교적 최근인 첼시에서 1년 6개월, 바이에른 뮌헨에서 1년 3개월 감독직을 맡았다.
맨유는 장기적으로 팀을 이끌 수 있는 감독을 원한다. 그동안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반 할, 조제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등을 거치면서 얻은 교훈이다. 감독들에게 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맨유의 철학과 투헬 감독의 그간 행보는 맞지 않는다. 팀에서 투헬 감독을 경질했든,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났든 장기적으로 팀을 이끈 경험이 없다는 것은 걸림돌로 작용할 만하다.
단순히 장기적인 경력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맨유가 투헬 감독을 후보에서 제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른 요인도 있다. 바로 투헬 감독이 구단 보드진 또는 선수단과 충돌이 잦다는 점이다.
최근 뮌헨에서 부쩍 그랬다. 이번 시즌 도중 레버쿠젠전 패배 후 투헬 감독은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너희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너희들의 수준에 적응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저격하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실수를 두 번 범한 김민재를 "두 번이나 욕심이 많았다"라며 질책했고, 2차전에서는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실수를 두고 "100년에 한 번 나올 실수"라며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기도 했다.
투헬 감독의 맨유 부임을 원치 않는 팬들도 이러한 투헬 감독의 앞뒤 없는 모습을 꺼린다. 매체가 보도한 것에 따르면 선수단과의 불화나 거침없는 인터뷰 등이 맨유가 감독 후보에서 제외한 것에 작용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은 뮌헨도 원치 않았던 모습이고, 팀 분위기를 망치기 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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