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 샤오미 전기차 SU7, 또 통제 불능 의심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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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를 둘러싼 안정성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운행 중 '통제 불능' 사례로 인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선 제어 불능으로 의심되는 SU7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 후베이성 우한시에서는 SU7 시승 운전 중 차량이 통제 불능 상태인 듯 좌우로 흔들리더니 균형을 잃고 도로 연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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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논란에도 "올해 12만 대" 목표 상향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를 둘러싼 안정성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운행 중 '통제 불능' 사례로 인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현지 시간) 대만 중앙통신 등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7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에서는 SU7 차량이 주차장에서 주행 중 갑자기 통제력을 잃고 돌진해 오토바이 2대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사고를 낸 차량은 좁은 공간에서 갑자기 속력을 내며 달리다 자전거 전용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도로 분리선을 넘어서야 정차했다.
하이커우시 언론들은 사고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해당 차량이 당시 '통제 불능'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반면 샤오미 측은 즉각 "브레이크 작동 시스템 등 해당 차량 상태는 지극히 정상이었다"고 반박했다. 현지 경찰도 "운전자의 운전 미숙에 따른 사고였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선 제어 불능으로 의심되는 SU7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푸젠성 샤먼시에선 불과 39㎞를 주행한 SU7 차량이 시스템 오작동으로 도로 한가운데서 멈춘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돼 논란을 불렀다. 샤오미 측은 차량을 반품 처리하고 손실을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구동 결함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지난 4월 후베이성 우한시에서는 SU7 시승 운전 중 차량이 통제 불능 상태인 듯 좌우로 흔들리더니 균형을 잃고 도로 연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고에 대해선 "날씨와 고객의 운전 미숙 탓"이라고 샤오미 측은 해명했다.
SU7은 샤오미가 자동차 업계 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에 내놓은 1호 전기차다. 포르셰 전기차 '타이칸'을 연상시키는 외관과 미국 테슬라 차량에 버금가는 성능, 4,000만 원대 전기차라는 가성비까지 더해져 '대륙의 실수'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당초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인도량이 10만 대가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최근 목표치를 12만 대로 상향 조정했다. SU7 인기에 힘입어 샤오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27% 증가한 755억 위안(약 14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베이징= 조영빈 특파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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