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그 선수, 죽은 남편 정자로 출산…"딸 눈에서 남편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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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 여성이 비극적인 사고로 남편을 떠나보낸 지 15개월 만에 기적적으로 남편의 아이를 낳았다.
숨진 남편의 정자를 채취해 임신에 성공한 것.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호주 모델 엘리디 풀린(31)은 팟캐스트 '굿 모우닝(Good Mourning)'에 출연해 남편과 함께한 마지막 순간, 남편 사망 후 아이를 낳기 위해 사후 정자 채취를 사용하기로 한 결정 등에 대해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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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호주 한 여성이 비극적인 사고로 남편을 떠나보낸 지 15개월 만에 기적적으로 남편의 아이를 낳았다. 숨진 남편의 정자를 채취해 임신에 성공한 것.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호주 모델 엘리디 풀린(31)은 팟캐스트 '굿 모우닝(Good Mourning)'에 출연해 남편과 함께한 마지막 순간, 남편 사망 후 아이를 낳기 위해 사후 정자 채취를 사용하기로 한 결정 등에 대해 얘기했다.
엘리디는 "그냥 평범한 날이었고, 다른 날과 같이 기상했다"며 "남편은 내게 서핑하러 갈지 다이빙하러 갈지 물어봤다"고 회상했다.
엘리디의 남편인 알렉스 첨피 풀린은 2010년, 2014년,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호주 국가대표 스노보드 선수였다.
알렉스가 엘리디의 곁을 떠난 건 2020년 7월8일. 엘리디가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동안 알렉스는 스피어 낚시(물속에서 작살과 창으로 물고기를 잡는 방식)를 하다 익사했다.
엘리디는 "그날 아침에 그를 봤다"며 "그러나 그는 그날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했다.
엘리디는 이웃 주민으로부터 한 남성이 스피어 낚시를 하다 익사한 것 같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해변으로 달려갔지만, 그가 마주한 건 싸늘한 알렉스의 시신이었다.
이들 부부는 아이를 가지려 노력하던 참이었는데, 엘리디는 알렉스의 사망 이후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사후 정자 채취에 대해 논의했다.
엘리디는 한 차례 고민 끝에 사후 정자 채취에 동의했다. 남편이 숨진 지 6개월 뒤, 그의 정자를 사용해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고 두 번의 시술 끝에 임신에 성공했다. 그리고 2021년 10월, 딸 미니 알렉스 풀린이 세상에 나왔다.
엘리디는 "미니는 알렉스처럼 보인다"며 "나는 미니의 눈에서 알렉스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사후 정자 채취는 사망한 이의 고환에서 정자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사후 24시간 이내 진행돼야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사후 정자 채취 허용 여부는 각 국가에 따라 다르지만, 엘리디가 사는 호주의 경우 매년 약 5건의 사후 정자 채취가 이뤄지고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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