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성 2군·김동주 복귀…이승엽 감독 "젊은 불펜진 보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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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오른손 투수 김동주(22)가 예정보다 빨리 1군에 복귀했다.
이승엽(47) 두산 감독은 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앞서 김유성(22)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김동주를 등록했다.
이 감독은 "이번 주 불펜진이 많이 던져 긴 이닝을 던질 투수가 필요했다"며 "일단 김동주의 구위를 확인한 뒤에 김유성이 이탈해 비어 있는 선발 한 자리의 주인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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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오른손 투수 김동주(22)가 예정보다 빨리 1군에 복귀했다.
이승엽(47) 두산 감독은 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앞서 김유성(22)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김동주를 등록했다.
두산 선발진에 변화를 예고하는 선수 등록·말소다.
김유성은 8일 KIA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⅓이닝 3피안타 2사사구 2실점 하고 조기 강판했다.
6월 두 차례 1군서 1군 등판 기회를 잡았던 김유성은 2일 LG 트윈스전(3⅔이닝 5피안타 3실점)에 이어 8일 KIA전에서도 너무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 감독은 "KIA전에서 김유성의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니, 1회라도 바꿀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김유성은 이날 2군행을 통보받았다.
반면 11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김동주는 이날 1군에 올라왔다.
이 감독은 "이번 주 불펜진이 많이 던져 긴 이닝을 던질 투수가 필요했다"며 "일단 김동주의 구위를 확인한 뒤에 김유성이 이탈해 비어 있는 선발 한 자리의 주인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선발과 구원을 오갔던 김동주는 지난달 17일 2군으로 내려갔다.
23일 만에 1군으로 돌아온 김동주는 9일에는 불펜에서 대기하고, 선발 투수 후보로 '시험대'에 오른다.
또 다른 선발 후보 김민규는 어깨 통증 탓에 짧은 재활을 한 뒤 이날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 12일에는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인데, 1군 복귀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 브랜드 와델, 곽빈, 최준호까지 1∼4선발은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5선발 자리를 확실히 꿰찬 투수는 아직 없다.
5선발 부재는 불펜진의 과부하를 부를 수 있다.
이 감독은 "특히 이번 주에 접전을 많이 펼쳤다. 우리 선수들이 지칠까 봐 걱정"이라며 "김택연, 최지강, 이병헌 등 처음 1군 풀타임으로 뛰는 불펜진이 많은 이닝을 소화한 건 우리의 고민거리다. 보석 같은 존재들을 보호하고자 젊은 투수들이 지치기 전에 적절한 휴식을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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