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부 대북 확성기 재개, 국지전 비화 위험 내포”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정부의 대북 확성기 재개와 같은 조치는 국지전으로까지 비화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오늘(9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에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참으로 저열한 방식의 북한 ‘오물 풍선’ 도발은 강력하게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러나 곧바로 확성기 설치와 방송 재개를 천명한 정부의 대응이 현명한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가 북한의 도발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표현의 자유를 막을 수 없다’면서 방치했다”고 비판하며, “대북 전단살포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마땅히 제지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또 “싸워서 이기면 하책, 싸우지 않고 이기면 중책, 싸울 필요도 없는 평화 상황을 조성하는 것이 상책”이라며,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평화”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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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