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부산 집단 성폭행 사건 연루?…NC “사실무근”

이가영 기자 2024. 6. 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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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NC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뉴스1

프로야구 NC다이노스 구단이 최근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유포된 손아섭(36) 관련 소문이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NC 구단은 9일 “손아섭은 해당 사건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현재 손아섭의 매니지먼트사에서 관련 증거를 수집, 정리 중이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민형사상 조처를 곧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한 유튜버는 “밀양 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부산에서도 있었다고 한다”며 “피해자 차모양을 집단 성폭행한 12명의 부산 88년생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충격적인 것은 12명 중 1명은 현직 유명 프로야구 선수로 지금도 활동 중”이라며 “12명에 대한 많은 제보 바란다”고 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1988년생 부산 출신 현역 야구선수인 손아섭이 의심을 받았다. 손아섭의 매니지먼트사는 해당 영상에 “전혀 근거 없는 명예훼손적인 영상을 즉시 내려주시길 바란다.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문제의 유튜브 채널은 해당 댓글만 지웠을 뿐, 영상은 내리지 않고 있다.

해당 유튜버가 주장한 ‘부산 집단 성폭행 사건’이 어떤 사건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2008년 부산에서 10대 12명이 여중생 1명에게 강제로 술을 먹여 실신시킨 뒤 5시간에 걸쳐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가해자는 18세로, 1990년생으로 추정된다. 또한 피해자의 성도 차씨가 아니었다.

2004년 부산 사상경찰서가 가출 소녀들을 상습적으로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10대 12명을 붙잡은 사건도 있었다. 이 사건 가해자 역시 당시 18살로, 1986년생이 된다. 피해자의 성씨 역시 달랐다.

그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근거 없는 악성 루머가 번지자 NC 구단에서도 관련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손아섭은 타율 0.295, 4홈런, 39타점, 33득점으로 활약 중이다. 프로 통산 2492안타를 기록 중인 손아섭은 앞으로 안타 13개를 더 때리면 박용택(전 LG트윈스‧2504안타)을 제치고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선수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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