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이승엽 감독 “최지강·이병헌·김택연 컨디션 관리 꼭 한다…지칠까 걱정” [SS잠실in]

김동영 2024. 6. 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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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컨디션 관리 해주겠다."

그만큼 이승엽 감독의 걱정도 커진다.

마무리는 홍건희가 맡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최지강, 이병헌, 김택연 등 젊은 투수들이 주축이다.

마운드에 관해서는 "불펜에서 최지강이나 이병헌, 김택연이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다. 풀 타임이 처음인 선수들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경기수도 많다.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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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이 5월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전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꼭 컨디션 관리 해주겠다.”

한창 페이스가 좋다. 1위까지 보인다. 두산이 힘을 내고 있다. 그만큼 이승엽 감독의 걱정도 커진다. 체력 때문이다.

이승엽 감독은 9일 잠실 KIA전에 앞서 “빡빡한 경기가 계속되면서 선수들이 아무래도 힘들다. 좀 무리를 했다. 힘들 시점이다. 이제 6월인데 지칠까 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경기도 이교훈으로 끝내려고 했다. 마무리가 안 됐다. 그래서 김택연까지 올렸다. 안 쓰려고, 최대한 뒤로 빼뒀는데 기용하게 됐다. 그 부분은 좀 아쉽다. 어쨌든 홈에서 무기력한 패배는 안 된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두산 김택연이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전에서 9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전날 두산은 KIA에 9-8로 이겼다. 0-5에서 7-5로 뒤집었고, 9-6으로 앞섰다. 9회초 이교훈이 2실점 하면서 바짝 쫓겼다. 김택연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휴식일을 주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 됐다.

이날만 빡빡한 것이 아니다. 주중 NC 원정 3연전부터 만만치 않았다. 결과가 스윕승이라 웃을 수 있었다. 이후 KIA와 홈 3연전 첫 두 경기를 모두 잡았다. 8일 1차전은 연장 승부 끝에 이겼고, 전날도 팽팽했다.

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 특히 불펜이 그렇다. 마무리는 홍건희가 맡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최지강, 이병헌, 김택연 등 젊은 투수들이 주축이다. 이들이 지치면 두산도 힘들다. 야수진도 부상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체력 소모가 꽤 큰 상황이다.

두산 이병헌이 지난달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전에서 4회초 역투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 감독은 “이번주 5경기 했는데 체감은 그 이상이다. 우리 야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젊은 투수들도 잘해주고 있다. 시즌 길게 봐야 한다. 여름 싸움이다. 그때까지 비축을 좀 해둬야 한다”고 짚었다.

마운드에 관해서는 “불펜에서 최지강이나 이병헌, 김택연이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다. 풀 타임이 처음인 선수들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경기수도 많다.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1년 내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까 고민하고 있다. 잘 케어하겠다. 꼭 좋은 컨디션 유지하면서 시즌 끝까지 치를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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