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장명사, 탄광산업재해순직자 위한 마지막 위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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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태백 장명사가 오는 10일 탄광사고로 순직한 광부들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재를 개최한다.
장명사는 "이 위령재는 탄광지역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해 현재까지 면면히 이어온 '탄광 지역 불교민속문화'를 보여주는 지역무형문화유산으로 가치가 충분하다"며 "장명사탄광산업재해순직자위령재가 사라지지 않고 보존·관리돼 탄광 지역 대표 지역무형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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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태백 장명사가 오는 10일 탄광사고로 순직한 광부들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재를 개최한다.
장명사는 석탄산업 재해 순직자 위패를 모시기 위한 추모사찰로 1945년 창건됐다.
위령재는 장성광업소가 사찰에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매년 음력 5월5일 대한석탄공사 태백시 장성광업소 주최로 봉행됐다.
현재 모셔진 위패는 정선 함백광업소 소속 광부 163위, 영월 영월광업소 소속 광부 132위, 태백 장성광업소 소속 광부 719위 등 1014위다.
장명사 위령재는 불교의례와 탄광지역민들의 기층문화적 요소가 가미된 독특한 추모식이다.
장성광업소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부 조치로 이달 폐광한다. 지금까지 여러 국영, 민영 탄광이 폐광되는 경우 경제적 보조, 사회적 관심의 부재 등으로 사찰 내의 위패(位牌)를 소각하고 위령재 역시 대부분 사라졌다.
이번 위령재는 폐광 전 장성광업소가 주최하는 마지막 위령재다. 1945년 장성광업소 개광부터 한국 광산산업 역사와 애환을 함께해왔던 불교식 위령재도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장명사는 "이 위령재는 탄광지역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해 현재까지 면면히 이어온 '탄광 지역 불교민속문화'를 보여주는 지역무형문화유산으로 가치가 충분하다"며 "장명사탄광산업재해순직자위령재가 사라지지 않고 보존·관리돼 탄광 지역 대표 지역무형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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