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과르디올라 선택 못 받은 LB, 맨시티 떠난다..."소시에다드와 초기 협상 진행 중"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소시에다드가 맨체스터 시티 풀백 세르히오 고메스 영입을 노리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8일(이하 한국시각) "소시에다드는 맨시티 레프트백 고메스를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으며 초기 협상이 진행 중이다. 고메스는 이번 여름 맨시티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시에다드는 고메스를 키어런 티어니의 대체자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고메스는 스페인 국적의 레프트백이다. 라 마시아산 윙어 답게 정교한 테크닉을 겸비했으며 낮은 밸러스를 바탕으로 볼 키핑에 능하다. 윙어와 풀백, 미드필더까지 소화가 가능한 만큼 포지션 이해도가 상당히 높고 활동량도 많다. 킥력도 좋아 도움을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자원이다.
고메스는 바르셀로나의 유스팀인 라 마시아 출신이다. 바르셀로나 B팀에서 뛰었고, 2018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3경기에 나서며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2019-20시즌 고메스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SD 우에스카로 임대를 떠났다.
두 시즌 동안 고메스는 무려 68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임대에서 복귀한 뒤 고메스는 2021년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나 RSC 안데를레흐트로 팀을 옮겼다. 안데를레흐트에 입단한 뒤 레프트백으로 포지션 변경했다.
포지션 변경은 신의 한 수가 됐다. 고메스는 발군의 킥 능력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재능을 뽐냈다. 2021-22시즌 고메스는 49경기 7골 17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고메스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맨시티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고메스는 백업 역할을 맡았지만 아쉬운 활약만 보여줬다. 설상가상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포메이션을 3-2-4-1로 변경하는 바람에 설 자리가 없어졌다.
결국 지난 시즌 고메스는 23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제한된 기회만 받았다. 고메스는 15경기 1도움을 기록하면서 전 시즌보다 출전 기회도 줄어들었다. 고메스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소시에다드는 고메스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시에다드는 올 시즌 16승 12무 10패 승점 60점으로 라리가 6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유럽대항전에 나가는 만큼 영입이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올 시즌 레프트백으로 활약한 티어니가 아스날로 돌아갔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 영입한 하비 갈란도 원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는 "티어니는 아스날로 복귀하고 소시에다드는 고메스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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