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6억 때문에 318억 명동상가 경매”...200억대로 떨어지자 건물주 선택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6. 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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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원이 넘는 은행 빚을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온 300억원대 명동 상가가 두 차례 유찰되면서 입찰가가 100억원 이상 낮아지자 경매가 취소됐다.

건물주는 지난 2004년부터 이 상가를 담보로 한 은행에서 꾸준히 돈을 빌렸는데, 6억원가량의 대출 이자 등이 밀리면서 경매로 넘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변제 계획만으로 경매가 취하되기 어렵기 때문에 건물주가 6억여원의 빚을 갚고 경매 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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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 거리. [사진 = 연합뉴스]
6억원이 넘는 은행 빚을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온 300억원대 명동 상가가 두 차례 유찰되면서 입찰가가 100억원 이상 낮아지자 경매가 취소됐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 1가에 위치한 4층 높이의 근린 상가에 대한 경매가 오는 13일 3차 매각 기일을 앞두고 지난 5일 취하됐다.

이 상가는 지난 1967년 5월 사용 승인이 난 노후 건물로 토지 면적 31.7평, 건물 연면적은 289.02㎡다. 지어진 지 57년이나 됐지만, 감정가격은 평당 10억원 이상이다. 최초 감정가는 318억원에 달했다.

해당 건물 1~2층에는 액세서리 샵, 3층에는 성형외과, 4층에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의상실 등이 입점해 ‘노른자 상가’로 꼽힌다. 1~2층의 경우 임대 보증금 10억원에 월 임대료는 7000만원으로 알려졌다.

건물주는 지난 2004년부터 이 상가를 담보로 한 은행에서 꾸준히 돈을 빌렸는데, 6억원가량의 대출 이자 등이 밀리면서 경매로 넘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 청구액은 6억228만원이었다.

그러나 경매 응찰자는 나오지 않았다. 두 차례에 걸친 유찰 끝에 3번째 경매의 최저 입찰가는 203억5981만원까지 떨어졌다.

감정가 대비 100억원 이상 낮아진 금액에 건물이 팔릴 위기에 처하자 결국 건물주는 6억여원의 은행 빚을 갚았다. 이 경우 변제 계획만으로 경매가 취하되기 어렵기 때문에 건물주가 6억여원의 빚을 갚고 경매 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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